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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장까지 삼성 점령 '좌지우지'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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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장까지 삼성 점령 '좌지우지' 시간문제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12.0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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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창 삼성 전 사장 협회장 단독후보 4일 총회에서 추인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박근혜 정부는 인사혁신처장에 삼성그룹에서  인사를 맡았던 이근면씨를 임명했다. 정부의 정책에 삼성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한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번 인사혁신처장 인사에서도 '삼성' 입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생명보험협회장에도 '삼성그룹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다'라는 우려속에  삼성생명 이수창 전사장이 내정됐다. 벌써 노조에서는 "업계의 과점구조를 고착화하는 인사는 생보협회장 자격이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었고, 성명을 통해서도 "생보업계는 현재 일부 회원사들의 과점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협회가 대형 3사의 이해만 대변하는 로비 창구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한 바 그대로 이수창 삼성 출신을 단독후보로 내세웠다. 노조는 "회추위는 업계 전체의 이익과 보험소비자의 권익보호라는 협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사가 아니면,  회추위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협회비 납부 거부 및 협회 해체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은 1974년 삼성그룹 중앙일보에 입사하여 제일제당, 삼성중공업에서 일하다가 2001년에 삼성화재 사장으로 내려왔다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생명사장을 맡았다. 따지고 보면 정통 보험맨은 아니라 삼성 그룹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전 삼성생명사장은 2006.04월부터 2011.06월까지 삼성생명 사장을 맡으며 ‘상장차익’ 독식 등 반소비자활동을 해온 전력이 있기 때문에 노조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소비자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수창 사장은 손보협회 회장으로도 물망에 올랐으나, 여론이 반 삼성기류가 흐르자 삼성그룹이 중도에 지원을 중단해 후보에서 포기했었다.

이수창 전사장 사장이 협회장에 선임되었을때  그렇지 않아도 "협회가 삼성이나 BIG 3 협회냐?'"는 비아냥을 어떻게 극복하며 협회를 이끌어 갈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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