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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야? 농협은행이야?....NH농협은행에 까지 '무단 인출사고'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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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야? 농협은행이야?....NH농협은행에 까지 '무단 인출사고' 불똥
  • 소비라이프 편집부
  • 승인 2014.12.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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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위 농협 금융사고가 농협 전체 이미지에 먹칠

[소비라이프 / 편집부] 농협중앙회 산하 단위농협에서 일어난  무단 인출 금융 사고로  NH농협은행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농협중앙회에서 발생한 사고인지 NH은행에서 발생한 사고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 할 뿐 아니라 농협이면 다 같은 농협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인해 NH농협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 예상되고 있다 .

▲ 중앙회 차원의 위기관리 능력부재로 인해, 지역 단위농협 금융사고가 중앙회 금융회사 전체의 위기로 확대되고 있는 농협.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은 예금주 모르게 1억2천만원이 인출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IT 담당 부서에 검사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농협의 한 고객이 돈을 인출하려다 통장에 모아둔 1억2천만원이 자신도 모르게 인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돈은 사흘동안 약 300만원씩, 총 41차례에 걸쳐 11개 은행 15개 대포통장에 이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고객은 평소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지 않았고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를 유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신종 사기수법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농협중앙회 산하 지역농협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농협금융의 자회사인 NH농협은행과는 다른 조직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2년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에 따라 농협금융지주소속으로 제1금융권이다. 이에 반해 지역농협은 농협중앙회 소속으로 현재 2금융권으로 분류돼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농협은행과 단위농협의 간판이나 로고가 비슷해 거의 구분하지 못하고 과거에도 농협에 대형 사건 사고가 많이 터졌다는 점에서 농협은행의 계좌를 이용하기 불안하다는 반응이 급등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2011년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태로 언론에 비난을 받았고, 작년에는 '3.20 전산대란'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까지  받은바 있다. 올 초에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으며, 대포통장 수 역시 NH농협은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번 무단 인출 사건의 경우에서 처럼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의 안이한 대응이 농협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더욱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현구국장은 "초기에 농협에서 소비자피해를 보상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소비자에게 사죄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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