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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호]TV홈쇼핑 소비자피해 1위는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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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호]TV홈쇼핑 소비자피해 1위는 ‘보험’
  • 이종하 기자
  • 승인 2014.10.3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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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이종하 기자]  TV홈쇼핑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품목은 ‘보험’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TV홈쇼핑 총 거래액은 약 8조7,300억원으로 전년도 7조9,200억원에 비해 10.2%나 늘었지만 품질이 불량하거나 부실한 A/S 서비스에 대한 피해사례 등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구제신청이 가장 빈번한 품목은 보험인 것으로 집계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TV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2011년 272건에서 2013년 374건으로 37.5%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TV홈쇼핑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험피해 84.6% ‘질병·상해보험’
같은 기간동안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소비자피해 926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이 불량하거나 부실한 A/S’가 414건(4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계약해제·해지를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과다 부과’하는 사례가 156건(16.8%), ‘광고내용이나 설명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144건(15.6%), ‘부작용 발생 등 안전’ 관련피해가 50건(5.4%) 순이었다.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품목은 65건(7%)이 접수된 보험이었다. 다음으로 의류 56건(6.0%), 정수기 대여 50건(5.4%), 여행 43건(4.6%), 스마트폰 40건(4.3%) 등이 있었다.

이 중에서도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보험은 질병·상해보험으로 전체 보험피해 건수의 84.6%인 55건을 차지했다.

주요 피해로는 ▲보험 가입 시 계약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거나 불리한 사실 미설명 ▲보험가입은 쉽게 승인하고 보험금 지급 시 가입 조건이 되지 않음을 이유로 지급 거절 ▲보험상담만 받아도 사은품을 준다고 했으나 주지 않은 경우 등이었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피해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TV홈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3만9,065건으로 매년 2,000건 가량 증가했고 한국소비자원에서 처리한 TV홈쇼핑 피해구제 건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 연도별 피해구제 건수 추이 ]

 

TV홈쇼핑사, 판매의뢰 사업자에 책임 전가
이에 소비자원 관계자는 “TV홈쇼핑은 소비자들이 방송에서 쇼핑호스트의 과장된 설명만을 믿고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구입한 상품의 품질이나 A/S 등의 문제가 있어도 TV홈쇼핑사는 판매의뢰 사업자에 책임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TV홈쇼핑 사업자와 판매의뢰 사업자가 연대 책임을 지도록 하고 현행 ‘방송법’에 따른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에 이를 명시해야 한다”면서 “광고내용을 일정기간 이상 보존하고 광고규제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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