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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호]우리나라 국제공항 무선인터넷 보급·속도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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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호]우리나라 국제공항 무선인터넷 보급·속도 세계 최고
  • 어수진 기자
  • 승인 2014.09.2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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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어수진 기자] 전세계 주요 국제공항 가운데 무료로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는 비율이 10개 중 겨우 6개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8개 국제공항과 7개의 국내공항은 무료로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대 1Gbps 속도를 지원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최근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아태지역, 유럽, 북미 지역 총 37개국 및 115개 국제공항의 무선인터넷 보급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86.9%에 해당하는 98개 공항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57.4%는 시간제한이나 용량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 국제공항의 무료 무제한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80.6%로 가장 높았으며, 북미 지역 57.1%, 유럽지역 47.1% 순이었다.

호주, 허용 시간 이후엔 시간당 1만600원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아태지역 13개국 31개 국제공항 가운데 무료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곳은 총 25개. 사용시간 제한이 있거나 카페, 레스토랑 등 공항 내 편의시설에서만 이용 가능한 4개 공항까지 포함하면 실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은 전체의 96.8%에 달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천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 ▲대구공항 ▲양양공항 ▲무안공항 등 8개 국제공항은 모두 무료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지원한다. 그 중 세계 공항서비스(ASQ) 평가에서 9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인천공항은 최대 1Gbps의 속도를 지원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무선인터넷 환경을 자랑한다. 게다가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내선을 운항하는 우리나라 7개 공항에서도 모두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중국, 호주, 뉴질랜드의 주요 국제공항은 모두 무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이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중국 베이징공항과 상하이 푸동공항의 경우, 중국인이 아닐 경우 자신의 여권을 스캔하거나 휴대폰 전화번호를 입력하여 접속번호(PIN code)를 부여 받아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공항별로 30분~3시간까지 무료 무선인터넷 접속을 허용하지만, 허용 시간 이후에는 시간당 11호주달러(약 1만600원, 멜번공항 기준)를 지불해야 사용 가능하다.

호놀룰루 공항, 무선 인터넷 시간당 7,200원
북미 지역의 국제공항들은 아태지역에 비하면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낮다.

단, 한국인이 즐겨찾는 뉴욕의 3개 공항(JFK공항, 뉴어크공항, 라가다공항)을 포함해, 마이애미공항, 그리고 오헤어공항(시카고)에서는 시간당 4.95달러(약 5,200원)를 지불하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 관광객이 많은 호놀룰루공항에서는 시간당 무려 6.95달러(약 7,200원)로, 미국 내 여타 공항에 비해 시간당 무선인터넷 이용료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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