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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인력 30%감축, MBK 사모펀드 값올리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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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인력 30%감축, MBK 사모펀드 값올리기 착수...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7.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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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MBK가 인수한 ING 생명(대표이사 정문국) 이 고용승계의 약속을 어기고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배경에는 비용을 줄여 단기 수익을 올려 몸값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은 오는 21일부터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앞서 임원과 부서장급 인력 절반을 구조조정한 ING생명은 평직원의 30%에 달하는 27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 MBK사모펀드가 인수한 후 첫 사장에 취임한 정문국 대표이사, 전 알리안츠 사장 재직시에도 인력구조조정으로 파업까지 갔던 경험이 있다. 이번 ING생명의 인력 구조조정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ING생명은 지난 16일 노조와 희망퇴직을 위한 1차 실무교섭회의를 열고 희망퇴직 조건과 감축계획을 전달했다. ING생명은 연환산보험료(APE) 등 회사 경영현황을 근거로 감축 목표를 차장급 이하 직원 30%로 제시했다.

희망퇴직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15개월에서 최대 36개월치의 보상금을 받게 되며,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ING생명은 최근 임원과 본사 부서장급 인력의 절반 수준인 50여명에게 해임이나 권고사직을 통보한 바 있다.

ING생명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면서 인사 적체 해소와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축소, 경비절감 등 긴축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상황"라며 "실적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보험권의 인력감축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사모펀드인 MBK가 인수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당국이 허용해 결국 구조조정후 외형상 지표를 좋게 한 뒤, 몸 값을 올려 이익을 챙기기 위해 되팔 것이다' 라며, 결국 그피해는 고스란히 ING생명 계약자가 떠 않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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