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1:09 (금)
삼성카드 이번엔 불까지...엎친데 덮친격
상태바
삼성카드 이번엔 불까지...엎친데 덮친격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4.04.21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생명, 화재가 정보유출, 금융사고 연이어 사고 터지더니, 카드사마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정보유출, 금융사고 등 연이어 사고가 터지더니, 삼성카드 마져 문제를 일으켰다. 삼성카드가 과천 SDS ICT센터 화재가 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피해를 보상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위해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카드는 20일 삼성카드의 고객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과천 SDS ICT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부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삼성카드의 이번 결정은 화재 발생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및 유실을 방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삼성카드의 보상 규모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틀 동안의 카드 결제 시스템 중단으로 삼성카드를 주력 카드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3년 말 기준 삼성카드 이용 회원은 약 686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 측은 "피해 복구가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보상 방안은 시스템이 복구 된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피해 보상 규모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삼성카드 측은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끼쳤기 때문에 고객이 피해를 봤다면 보상할 것"이라면서도 서비스 중단으로 경제적인 피해를 입은 소비자, 단순 서비스 이용 불편을 겪은 소비자에 대한 보상의 차이에 대해서는 "보상안이 나오는 걸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에 대해 소비자가 직접 입증해야하는 카드사 피해 금액 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이 부분은 아직 확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과천 SDS ICT센터는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의 시스템 운영 및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곳이다. 이번 화재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일부 서비스가 제한돼 삼성그룹의 금융사들이 ‘고난의 시절’이 계속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