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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부담의 주범은 휴대폰 할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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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부담의 주범은 휴대폰 할부금...
  • 조성문기자
  • 승인 2014.01.0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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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은 통신비 부담의 주범으로 휴대폰 할부금이 꼽았다.

2일 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에 따르면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전체 소비자의 35.7%가 단말기 할부금을 통신비가 부담되는 원인 1위로 꼽았다. 이어 데이터 요금 29.9%, 음성통화 요금 25.2%, 콘텐츠 이용 4.1%, 문자 요금 2.5%, 기본 요금 2.1% 순이었다.

또 전체 소비자의 40.0%가 단말기 할부금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11.3%에 그쳤다.

녹소연은 “제조사장려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단말 평균 공급가격(ASP)은 2004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국내 평균 공급가격은 2006년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보조금 지급이 허용된 2007년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어 갈수록 세계 평균과의 격차를 늘려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며 단말기 가격이 고가화되고 단말기 선택이 획일화됨에 따라 보조금 지급이 많은 통신사를 선택하게 되므로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기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녹소연은 “단말기 가격의 증가는 일차적으로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며 이차적으로는 불필요한 요금제를 사용으로 인한 손해를 야기한다”며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기를 유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소비 수준에 맞는 휴대폰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 타 전자기기처럼 마트와 할인점 같은 일반 유통을 통해 휴대폰을 구입하도록 하거나 중고시장을 키우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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