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를 대표하는 명물 도쿄타워가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방송사들은 도부(東武)철도그룹이 스미다(黑田)구에 5백억엔을 들여 지을 6백m 높이의 ’제2도쿄타워’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도쿄타워를 운영하는 닛폰전파탑㈜는 각 방송사를 상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75억엔을 자비로 들여 도쿄타워의 2백50m 높이 구간에 있는 중계설비를 80~100m 높이는 공사를 벌이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다.
닛폰전파탑측은 자체 조사 결과 송신설비 위치를 이 정도로 높이면 제2도쿄타워와 비교해 시청권역에서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사측은 “6개 사가 의견을 모아 검토해 보겠다”면서도 이동계획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이런 제안이 이뤄진데 대해 당혹해하고 있다.
또 도쿄타워가 송신설비 위치를 100m 높이려면 타워를 20m 더 높여야 하나 이것도 지역별로 항공법상 규제가 정해져 있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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