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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울리는 예식장 및 결혼준비대행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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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울리는 예식장 및 결혼준비대행 업체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10.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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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 결혼철을 맞아 예식장 및 결혼준비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결혼 예식·준비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 상담은 2010년 220건, 2011년 358건, 2012년 393건, 올해 들어 8월말까지 33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총 상담건수는 1,303건으로 지역별로는 부산이 7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340건, 울산 189건의 순이었다.

올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332건을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업자의 ‘계약해제·해지 거절‘이 75.9%(252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계약 불이행’ 10.5%(35건), ‘서비스 미흡’ 6.3%(21건), ‘과다한 위약금 부과’가 2.7%(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사정에 의한 계약해제·해지의 경우라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예식 서비스는 예식 2개월 전이라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결혼준비대행 서비스도 서비스 개시 전에는 총 대금의 10%를 위약금으로 부담하면 된다.

특히 ‘계약해제·해지 거절’ 252건 중 32.5%(82건)는 사업자의 ‘청약철회 거절’에 따른 피해상담이었다. 웨딩박람회 등에서 결혼준비대행 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한 경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약일로부터 14일 이내에는 청약철회가 가능함에도 사업자가 이를 거절해 소비자피해를 야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관계자는 “예비부부들에게 결혼 예식 또는 준비대행 서비스 계약 체결 시 계약금 환급을 제한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내용은 없는지 계약서를 꼼꼼히 살피고, 청약철회 등 계약해제 의사표시를 할 때는 내용증명 우편을 이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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