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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농촌 빈집’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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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농촌 빈집’ 애물단지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9.1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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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곳 방치… 미관 해쳐

강원도내에 버려지거나 방치된 농촌 빈집이 2000채가 넘어 농촌 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도내 농촌지역에 1년 이상 거주자 없이 방치되고 있는 빈집은 모두 2341곳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영월 372채 삼척 352채 평창 300채 등으로 도내 곳곳에 산재해있다.

특히 일부 건물은 지은 지 50년이 넘거나 심하게 훼손돼 개보수가 불가능한 상태(폐가)로 흉물스럽다.

또 건물 자재 가운데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가 상당부분을 차지해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지자체의 빈집 처리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각 시·군에서는 1997년부터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농촌지역 빈집 정비사업(폐가 철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도내에서 폐가 300채가 철거됐으나 폐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개보수가 가능한 빈집을 귀농·귀촌자에게 제공하는 임대 알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소유자들이 절차나 과정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임대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과 함께 빈집 임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에 동의하는 소유자는 드물다”며 “실적도 상당히 적다”고 말했다.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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