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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담보대출 2금융권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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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담보대출 2금융권으로 확대
  • 강민준
  • 승인 2013.08.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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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후 1년간 6000억여원을 취급한 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이 2금융권으로 확대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동산담보로 2457개 업체에 6279억원을 대출했다. 도입 초기 대출실적은 월 1000억원 이상이였으나 출시 3개월 이후부터는 초기 대기수요가 소진되며 월 300〜500억원을 취급했고 동산담보대출 제도 개선이 나온 올해 4월 이후로는 400억∼5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담보종류는 유형자산이 2721억원(43.3%), 재고자산이 1965억원(31.3%), 매출채권이 1444억원(23.0%), 농축수산물이 150억원(2.4%)의 순으로 취급됐다.

영세 제조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에 기여하고, 부동산담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차주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동산담보대출과 관련된 인프라 및 동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큰 폭의 대출 확대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의 담보물 관리 부실, 지방 소재 감정평가사의 역량 부족 등으로 감정평가가 이뤄지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고, 동산담보대출 신청이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로 인식될 수 있다는 기업주의 불안심리가 잔존하고 있고, 은행 영업점의 담보물 관리 부담 및 은행측의 등기열람 제한 등도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우선 전문적인 감정평가 인력을 키우기 위해 감정평가협회 동산담보 감정 전문화 교육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중고기계 매매시장 개설, 담보권 설정 금융회사의 기업 등기사항 확인 허용 등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한다.

은행이 동산담보물을 사후 관리하는 것을 돕고자 동산담보대출 취급건수 추이에 맞춰 은행권 공동 담보관리기관 설립도 검토한다.

금감원은 생보·손보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농협중앙회 등과 공동으로 올해 안에 제2금융권 동산담보대출 도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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