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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딱 맞는 맞춤형 광고의 비밀,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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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딱 맞는 맞춤형 광고의 비밀, 궁금하지 않으세요?
  • 주현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9.03.2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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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트림네트웍스, AI, 빅데이터 등 통한 광고 효율 최적화로 지난해 실적 서프라이즈 달성하기도

[소비라이프 / 주현진 소비자기자] PC나 모바일, 태블릿 기기로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줄줄이 뜨는 팝업창에 당황한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팝업’은 튀어나온다는 뜻을 지닌 단어로, 팝업창은 특정 웹사이트가 어떠한 내용을 표시하기 위해 갑자기 생성되는 창을 말한다. 팝업창은 주로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브라우저에 불쑥 나타나 화면의 상단 또는 일정 부분을 덮으며 이미지 또는 문구를 통한 광고를 시도한다.

팝업 광고는 소비자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쇼핑몰, 병원, 소셜커머스 사이트, 금융, 보험 상품 등의 다양한 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 광고는 게시된 웹사이트의 주요 수익원이 되기 때문에 광고가 없는 웹페이지가 깔끔해 보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팝업광고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내가 언젠가 클릭해본듯한 페이지, 상품 등이 팝업광고에 나타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광고를 리타켓팅 광고라 부르는 데, 리타켓팅 광고는 사용자가 특정 사이트에 접속했던 기록을 토대로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선별해 노출하는 광고 방식을 사용한다. 리타켓팅 광고의 특징은 임의의 사용자에게 광고가 보이던 것과 달리 관련 상품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에게 광고가 노출되므로 구매 확률이 높다.

▲ 소비라이프 홈페이지에 게시된 광고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하여 광고를 선별해 내는 것일까. 그 비밀은 빅데이터에 있다. 빅데이터란 대규모, 빠른 생성 속도, 다양한 형태라는 특징을 가진, 기존의 정보 관리 기술로는 저장/관리/분석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규모의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를 의미한다. 기업은 이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행동을 예측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SNS의 급격한 확산 등으로 비정형 데이터의 양은 폭증하고 있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과거보다 훨씬 빨라져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더욱 용이한 환경이 되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광고 효율은 이미 무수히 검증되었으며, 기업들은 광고 및 마케팅 전반에 빅데이터를 이용한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최근,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광고 효율 최적화를 통해 지난해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분별한 광고를 막기 위한 소비자들의 애드 블로킹 (애드 블로킹 : 소비자들이 광고를 차단하는 행동) 행위에 덩달아 광고 시장도 진화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앞으로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시장은 더욱 진화할 전망이다. 디지털 시대에 똑똑해지는 건 비단 소비자뿐만이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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