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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지금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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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지금 행복한가?
  • 천보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31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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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울증, 초기에 치료해야

▲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 / 천보영 소비자기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13명의 청소년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자살률은 평균 10만명 당 7.4명에서 현재 13명으로, 날이 갈수록 점점 상승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인지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로서 여러가지 혼란의 경험을 겪는다. 전두엽은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발달하기 때문에, 청소년 기에는 신체적으로는 성인과 비슷하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불안정한 신체 조건속에서 학교폭력이나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심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300만명에 이르는데도 실제로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 사람은 약 15.3%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의 정신의료 서비스 이용 비율인 39.2%에 비해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취업에 불리하다거나,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이 높다는 낙인효과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치료받아야 할 사람들이 정신과 약물 복용을 꺼리거나 아예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

‘교육심리학(신종호 외)’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경우 폭력적이고 성적인 자극에 대해 멋있다거나 매력적이라고 반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학교폭력을 긍정적 정서와 연합시킨다"고 설명되어 있다. 즉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자신의 피해를 알리지 못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려면 우리 사회에서 개개인이 우선 우울증 자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할 것이다.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는 질병으로서, 개인의 수치스럽거나 창피한 것이 절대적으로 아니라는 인식을 상기시켜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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