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1:09 (금)
동영상 강의 규정 미비 인터넷 강의 신청 신중해야
상태바
동영상 강의 규정 미비 인터넷 강의 신청 신중해야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10.12.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만제로

동영상 강의 규정 미비
인터넷 강의 신청 신중해야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원격평생교육시설에 대한 계약철회 및 환불 규정이 없어 소비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자체 약관을 만들어 환불을 거부하고 있지만, 이는 정부 방침을 어기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교육과학부와 교육청은 동영상 강의 전문 학원에 대해 평생교육법령을 적용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따라서 회사가 환불을 거절한다 해도 학습비 환불 기준에 따라 총 수업시간의 1/2을 넘기 전 소비자가 청약철회를 요청하면 나머지 1/2에 해당하는 수업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만약 회사가 이를 무시할 경우에는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업체 “동영상강의 환불은 5일 내에만 가능”
강릉시 교1동의 서 모(여·27세) 씨는 지난 3월 26일 토익 공부를 위해 동영상 강의 포털 사이트인 챔프스터디에서 34만700원을 결제했다. 이용자가 결제일로부터 90일 이내에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서 씨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동영상강의를 단 한 차례도 듣지 못했고 앞으로도 수강 계획이 없어 결제일로부터 10일이 지난 4월초 고객센터에 환불을 요구했다. 상담원은 결제 뒤 5일이 지나 환불이 안 된다고 했다. 이 같은 환불 규정을 본 적이 없던 서 씨는 황당할 뿐이었다.
서 씨는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34만원도 큰돈이다. 일부분이라도 돌려받을 길이 없는 거냐”고 호소했다.
챔프스터디 상담직원은 “결제 이후 5일 이내에만 환불이 가능하며 강의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다 환불을 생각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팝업창으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업계의 환불 방식과 비교하여 만든 규정으로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또 “최근 환불 기한이 7일로 변경됐으며 이번 사례와 별도로 이용자들의 동의를 얻어 약관 변경을 진행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챔프스터디는 지난 4월 23일부터 ‘서비스 이용 승인일로부터 7일 이내에 20회 이상 강의의 경우 2회분 이하, 20회 미만 강의의 경우 1회 이하의 강의를 수강한 경우 제기하는 청약철회에 대해 철회를 허용한다’는 이용약관을 새롭게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에 대해서는 “7일 이내 청약 철회를 적용하더라도 소비자가 결제일로부터 10일 뒤 환불을 요청한 내용으로 환불 의무가 없다. 소비자보호법에 따르더라도 자체 약관을 우선 적용하기 때문에 환불이 안 된다는 답변 밖에 드릴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교육청 “총 수업시간 1/3 이전 환불 가능”
챔프스터디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 학원은 원격평생교육시설로 신고 돼 학원법에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반 학원처럼 환불을 요구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업체가 정한 약관에 따라 임의로 환불 가능여부가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서울 강남교육청은 이 같은 사례에 원격평생교육시설은 총 수업시간의 1/3이 지나기 전에 환불을 요청하면 나머지 수강료인 2/3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 강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관계자는 “업체들이 처음에는 학습비 반환 기준에 따라 약관을 만들어 신고하지만 교육청에서 매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원이 접수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시정안내 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평생직업교육국 표미라 연구사는 “강남교육청에서 안내한 대로 전체 수강기간에 따라 일부라도 환불이 가능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격시설과 오프라인 학원은 학습방법에 차이가 있어 구체적으로 원격평생교육시설에 대한 별도의 규정은 없다. 하지만 원격평생교육시설의 경우에도 관련 법령에 따라 학습비 반환기준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소개했다.

 

 

 

평생교육원 학습비 반환 기준
실제로 이 같은 학습비 반환 기준에 따라 환불을 해주는 원격평생교육시설도 있었다.
에듀윌의 경우 학습비 징수 기간이 1개월 이내인 경우와 초과한 경우로 환불 기준이 구분돼 있지만 총 수업시간의 1/2이 지나기 전에 학습비의 1/2을 환불한다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동영상강의 전문 학원과 환불 문제로 분쟁이 생겼을 경우에는 해당 업체의 약관을 확인 한 뒤 학습비 환불 규정에 맞춰 시정을 요구하면 된다. 만일 업체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관할 교육청에 신고하면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원격평생교육시설 학습비 반환 규정>
반환사유 발생일
수업 시작 전
총 수업시간의 1/3이 지나기 전
총 수업시간의 1/2이 지나기 전
총 수업시간의 1/2이 지난 후
반환 금액
이미 낸 학습비의 전액
이미 낸 학습비의 2/3 해당액
총 수업시간의 1/2 해당액
반환하지 아니함

휴대폰으로 공부하자
어학공부 언제 어디서나 쉽고 재미있게

최근 들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다양한 분야의 앱스나 위젯이 개발됨에 따라, 모바일이 새로운 학습 도우미로 떠오르고 있다.
예전에도 전자사전이나 PMP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단어를 공부하거나 동영상강의를 보는 것이 가능했지만 최근의 학습 앱스나 위젯은 조금 더 편하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오즈(OZ)의 ‘해커스토익 위젯’
오즈(OZ)에서 제공하는 해커스토익 위젯은 토익분야 베스트셀러인 ‘해커스 토익 리딩’과 ‘해커스 토익 스타트 리딩’의 무료 동영상강의를 바로 재생할 수 있다. 해커스 토익 교재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루고 있는 동영상강의를 동영상 변환 없이 곧바로 강좌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토익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필수적으로 공부하는 시험으로, 학습자들이 많은 만큼 인기도 높다. LG텔레콤 오즈(OZ) 가입자들은 별도의 정보이용료나 위젯 구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오즈(OZ) 가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미디어 ‘북앤딕-오바마연설’
인사이트미디어의 ‘북앤딕-오바마 연설’은 올해 초 출시 때 애플 앱스토어 유료부문 1위에 오른 어플리케이션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 등 2004년부터 최근까지 명연설문의 스크립트 전문과 오바마의 육성 오디오 50여 개의 방대한 컨텐츠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연설문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는 사전을 찾을 필요 없이 살짝 ‘터치’하면 뜻을 바로 알려줘 해석이 가능하고 암기해야 할 단어는 단어장에 추가할 수도 있다. 특히 영어 토론이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어플이다.

T스토어 ‘천자문 위젯’
학습 위젯은 영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SK텔레콤(T)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 앱스를 운영되는 티스토어에서 어학/교육 분야 다운로드 1위 위젯은 ‘천자문’이다. 한자의 뜻과 음은 물론, 사자성어에 대한 쉬운 설명까지 제공하는 천자문은 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그 구성이 매우 알차다. 한자는 최대한 자주 접하면서 눈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바일 러닝 학습법이 매우 도움이 된다.
해커스 교육그룹 구민경 팀장은 “스마트폰 열풍으로 많은 교육업계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유용한 많은 무료 어플들이 있는 만큼 사용자들도 앱스토어나 통신사 무료 컨텐츠 등을 잘 살펴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해커스어학연구소 http://www.hacademi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