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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져가는 대한만국의 밤…심야편의점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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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져가는 대한만국의 밤…심야편의점은 어디로?
  • 이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7.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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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피해 찾아다니는 사람들, 그러나 갈 곳 없어

[소비라이프 / 이은진 소비자기자] 올해 여름 장마가 일찍 끝나고 소나기 없는 찜통더위 및 열대야가 이어진다. 이에 사람들은 끝없는 더위에 대한 대책으로 냉방시설이 잘 구비된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을 많이 가곤 한다. 특히 초열대야 현상이 기승을 부리면서 영업 종료 직전까지도 붐빈다. 그 결과 심야시간에 매출들이 크게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영업하는 곳과 심야영업을 하는 곳이 점차 줄어들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우리가 흔히 보던 심야 편의점의 모습은 점점 사라질 수도 있다. / 출처: 그라폴리오 연묘 "편의점" /

24시간의 시작은 편의점이었다. 혁신적이었다고 평가된 이 시도는 24시간 커피전문점 및 프랜차이즈점 등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점주들은 “주위에 비슷한 점포들이 많고, 열대야를 제외한 심야기간에는 손님이 적다”고 설명하며 “더군다나 내년 최저임금까지 올랐으니 인건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효율적으로 장사하기 위해선 24시간은 무리”라고 말한다.
 
이에 정 모(48)씨는 “집에 있기에는 너무 덥고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더위를 시킬 겸 공원으로 나갔다. 시원한 맥주 및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이미 닫혀져있더라. 결국 30분 동안 돌아다니며 공원에서 멀리 떨어진 편의점까지 가서 사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이 늘어나면서 열대야가 지나 매출이 내려갈 때 쯤 오전 0시 이후까지 영업하는 곳이 더욱 줄어들고, 이에 대한 피해자들은 심야시간의 일하시는 분들이나 심야시간에 드나드는 학생들, 그 외 올빼미 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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