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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 소득대비 보험료 지출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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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 소득대비 보험료 지출 너무 많아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01.0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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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12개 보험가입, 매월 103만원씩 납입…가구소득의 18% 넘어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국내 가계의 보험료 지출이 소득 대비 과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Getty Images Bank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소득 대비 국내 가계의 보험료 지출이 과다하고 중도해지로 인한 가계 재무 손실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보험소비를 위해서는 보험의 본래 목적을 인식하고 합목적성 상품을 선택해야 하며, 적정한 수준의 보험료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소연은 기획재정부와 "가계 보험가입 적정성에 대한 비교조사 연구"를 진행했으며 작년 9월부터 3개월 간 "가구 소득대비 보험료 부담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가구는 가계 소득 대비 18%를 매월 보험료로 납입하고 있어 지출이 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보험가입 소비자의 27%가 최근 5년 이내 납입한 보험료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보험을 해지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보험의 본래 목적인 '위험보장'이 아닌 '저축 또는 목돈 마련' 수단으로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을 '저축' 수단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으로, 이로 인해 보험 소비자들이 중도해지를 다수 경험했고 기 납입한 보험료의 손실을 보는 불합리한 보험소비행동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금소연은 분석했다.
 
금소연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가구당 적정보함료부담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보험 상품의 합리성·투명성을 강화시키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보험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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