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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적신호 켜진 '평창동계올림픽'...관심은 있지만, 방문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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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적신호 켜진 '평창동계올림픽'...관심은 있지만, 방문은 글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12.0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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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4%가 '관심있다', 올해 2월 대비 상승...강원도 방문 계획은 32%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두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 러시아의 불참과 미국의 미정 등으로 흥행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우리 국민도 64%가 관심은 보이고 있지만 방문 계획은 32%로 절반에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2월 5~7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은 결과 '관심 많다' 31%, '어느 정도 관심 있다' 33% 등 64%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별로 관심 없다'는 24%, '전혀 관심 없다'는 10%, 그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 (자료: 한국갤럽)

개최 1년 전인 올해 2월 조사에서는 우리 국민 중 48%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당시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때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응답자 특성별 관심도가 2월 대비 고르게 상승했다.

1990년대 이후 올림픽이나 국내 개최 아시안게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D-1개월) 전 관심도는 75%, 2016년 리우 올림픽(D-12) 때는 60%였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직전(D-4) 관심도는 65%였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때는 45%였다.

강원도 이외 지역 거주자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관전 목적으로 강원도 방문 의향을 물은 결과 '많이 있다' 17%, '어느 정도 있다' 15% 등 32%가 '방문 의향 있다'고 밝혔다. '별로 없다'는 21%, '전혀 없다'가 46%를 차지했다.

역대 주요 대회 전 관전 목적 개최지 방문 의향은 관심도보다 낮았고, 그 격차는 더 커지는 추세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D-4) 전 부산 방문 의향은 54%,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D-16) 전 인천 방문 의향은 44%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전망을 물은 결과 '매우 성공적일 것' 24%, '어느 정도 성공적일 것' 43% 등 우리 국민 68%가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별로 성공적이지 못할 것'은 18%, '전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은 5%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관심도와 마찬가지로 성공 개최 전망도 지난 2월 49%에서 크게 상승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층(641명)은 77%가 대회 성공을 예상했고, 비관심층(344명)에서도 낙관론(51%)이 비관론(37%)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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