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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자 7년 만에 최대 감소폭 보여....전년 동기 대비 2만5천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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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자 7년 만에 최대 감소폭 보여....전년 동기 대비 2만5천명 감소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7.3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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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규모의 영세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매분기 증가하고 있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종사자 300명 이상 기업의 취업자 수가 7여년 만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종사자 1~4명 규모의 영세기업 취업자 수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사진 : 픽사베이)
전제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청년들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의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2만5천명 감소했다. 이는 2010년 3분기 당시 8만4천명이 줄어든 이래로 27개 분기(6년 3분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2분기 이후 한 분기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대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분기 16만1천명이 늘어나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이 2만 명까지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1만8천명까지 줄어들며 5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대기업 일자리는 줄고 있지만 영세기업 취업자 수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분기 1~4명 규모의 기업 취업자 수는 987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7천명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19만6천명이 늘어난 이후 13분 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영세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21만8천명 줄어든 이후 매 분기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 덩치가 큰 기업의 고용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 있다”라며 “고용시장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질적으로는 미흡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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