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전 아마존 2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자 주가 하락으로 타이틀 내려놔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2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최고 부자’ 타이틀을 손에 거머쥐었다. 아마존 닷컴의 주가가 올라가면서 순자산가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장 마감 뒤에 있을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전10시 까지 전날보다 1.3% 오른 1065.92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베조스의 순자산 가치도 909억달러(한화 약 101조4000억원)으로 올랐다.
이어지는 주가 상승으로 베조스의 순자산가치는 923억 달러 까지 올라갔으며, 900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빌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장 마감 무렵 발표된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주가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월가에서는 아마존이 2분기에 주당 1.42달러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 봤지만 실제로 40센트 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아마존의 주가는 0.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고 베조스의 자산가치도 893억 달러로 떨어져
‘최고 부자’ 타이틀을 다시 빌게이츠에게 내어 주어야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빌 게이트의 순 자산은 909억 달러로 지난 2013년 5월 이후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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