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1:09 (금)
성소수자 최대 축제 “퀴어문화축제” 오늘 저녁 개막
상태바
성소수자 최대 축제 “퀴어문화축제” 오늘 저녁 개막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7.14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한미국대사관 건물에 성소수자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 내걸어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성소수자들의 최대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14일 오후 7시 30분 부터 서울광장에서 개막식을 연다.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한 퀴어문화축제는 ‘퀴어 야행(夜行), 한여름 밥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14일 부터 23일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퀴어문화축제의 개막식을 빚내기 위해 싱어송라이터 신승은, 프로젝트 그룹 MYQ 등이 공연을 갖는다. 개막식 사회는 퀴어축제 파티기획단장인 이든 씨와 트랜스젠더 가수 차세빈씨가 맡았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퀴어축제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대사관 건물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걸었으며, 서울시 인권위원회와 각국 주한대사관 관계자들도 퀴어축제의 개막식에 지지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개막식 다음날인 15일 서울광장 부스행사와 도심 행진 ‘퀴어퍼레이드’가 진행되고, 20일 ~23일 에는 서울 강남구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 신사에서 퀴어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열리는 퀴어축제의 슬로건은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다.
 
조직위에 따르면 시민들의 공모와 투표로 해당 슬로건이 선정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한 행사에서 ‘나는 동성애자인데 내 인권을 반으로 자를 수 있겠는가’는 질문에 ‘나중에 말할 기회를 주겠다’며 발언을 제지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답변을 의미인 것으로 밝혀졌다. 
 
퀴어문화축제는 1970년대 미군 뉴욕에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의미로 진행된 ‘게이프라이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한편,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들은 성소수자 축제반대 행사 및 기도회를 갖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