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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전 여성, 아이와 미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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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전 여성, 아이와 미라로 발견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09.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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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전인 조선시대 때 아기를 낳다 숨진 여성이 아이와 미라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점골’ 소재 진양정 씨 문중묘역 중 17세기 조선중기 사람인 정희현(1601~1650년)의 둘째 부인 온양정씨(溫陽鄭氏) 묘를 옮기던 중 어린애의 머리뼈 등이 발견됐다.

지난 달 7일 부검 조사한 신동훈 서울대병원 법의학연구소 교수는 “자세한 과학적 분석이 있어야겠지만 350여 년 전 온양정씨는 분만 중 숨졌음이 확실하다”면서 “그 상태로 아이와 함께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미라는 염습의 해체작업을 통해 조선시대 여성복식사에 대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55cm 키의 미라는 각종 염습의 46점에 쌓여있었다. 두 발엔 지혜(紙鞋·한지로 된 신)를 신었고 머리는 가발의 일종인 가체를 두르고 있었다. 신 교수는 “조선시대 식생활이나 전염병, 기생충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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