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1:09 (금)
'동성결혼 법적 허용', 아직 이르다...찬성 34% vs. 반대 58%
상태바
'동성결혼 법적 허용', 아직 이르다...찬성 34% vs. 반대 58%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6.08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인과 동일한 취업 기회 가져야 한다', 찬성 90%...'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 56%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우리 국민은 동성결혼 법적 허용에 대해 58%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동성애자 커플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 즉 동성결혼 법적 허용에 대해 물은 결과 34%가 '찬성'했고 58%는 '반대'했다. 

▲ (자료: 한국갤럽)

동성결혼 법적 허용에는 20대에서만 찬성(66%)이 반대(29%)를 앞섰고 30·40대, 5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각각 50%, 70%를 넘어 세대 간 인식 차가 컸다.

동성애자의 취업 기회에 대해 물은 결과 '일반인과 동일한 취업 기회를 가져야 한다' 90%, '그래선 안 된다' 7%로 대다수가 취업 기회 차별은 없어야 한다고 봤다. 

동성애 영향 요인에 대해 물은 결과, '동성애는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28%,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진다' 49%, '양쪽 모두에 영향 받는다' 13%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특성별 경향성이나 연관성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남자끼리, 여자끼리의 동성애도 사랑이라고 보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성인의 56%는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 3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20대 81%; 60대 이상 27%), 동성애를 선천적으로 보는 사람들(281명)과 선천적·후천적 요인 양쪽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 사람들(131명) 중에서도 70%를 넘었다. 양육이나 사회적 환경 등 동성애를 후천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493명)은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 45%, '그렇지 않다' 47%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동성결혼 법적 허용 찬성자(339명) 중에서는 90%, 반대자(583명) 중에서도 35%는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라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