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MB 적폐 규명을 위해서 김 전 대표 추방해선 안돼.....면담 요청할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8일 만기 출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틔위터를 통해 “김경준 만기출소, 내일(28일) 출입국관리소로 10시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강제 추방될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MB 적폐 규명을 위해서 김경준을 보내면 안 됩니다.”며 “김경준씨 측도 스스로 한국을 떠나기 싫다는 의사가 있는 걸로 앎”라고 말하며 출소 당일 김경준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01년 7월과 10월 사이에 코스닥 기업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뒤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옵셔널벤처스 인수에 BBK 자금이 동원됐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BBK 주가 조작 사건을 김 전 대표의 단독 범행으로 결정지었다.
김 전 대표는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 처분이 선고됐다. 그는 징역형 복역을 마쳤으나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됐다.
김 전 대표는 “징역형의 형기는 종료됐고, 벌금형에 대한 시효는 완성돼 석방 신청을 했으나 천안교도소장이 이를 거분한 것은 위법하다”며 법원에 석방거부 처분 취소 청구를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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