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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강남구, 朴에 진돗개 선물한 부부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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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강남구, 朴에 진돗개 선물한 부부 특혜 의혹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2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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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사실무근”...“창의적 문화 사업이라 생각돼 선택한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최근 신연희 서울강남구청장이 자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진돗개를 선물한 부부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나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신연희 강남구청장(사진 : 서울강남구청 홈페이지 캡처)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남구가 논란에 중심에 있는 부부와 관련해 창작 발레공연에 대해 ‘관광 진흥’을 이유로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작품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암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창작 발레 ‘어허둥둥 내 사랑 춘향’(이하 ‘춘향’)이다. 
 
해당 작품을 연출한 A교수의 부친은 성암아트센터 대표이사인 B씨이며 B씨부부가 바로 박 전 대통령에게 진돗개 2마리를 선물한 당사자다.
 
뉴스1은 강남구가 ‘춘향’을 핵심 관광정책에 포함시켰으며, 강남구청의 실무 부서가 연간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워 진행 상환 및 실적으로 매 분기별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강남구청은 2년 동안 구청 직원은 물론 초중고교생, 일반 주민들 까지 공연을 관람하도록 유도하였으며 이렇게 ‘춘향’에 몰아준 관람객이 7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미 예산이 수립된 관광관련 사업에도 ‘춘향’을 끼워 넣어 홍보영상을 제작해주거나,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춘향’ 관람료를 여행상품가격에 포함시킨 정황도 포착됐다. 
 
하지만 강남구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강남구의 한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춘향’은 전통 판소리계 소설인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발레 공연”이라며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유문화를 특화 문화여행상품으로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창의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춘향’을 강남에서 추진한 것은 강님아 한류, 비즈니스, 패션, 의료 등 현대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강북보다 전통 문화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강남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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