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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41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저유가시대 막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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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41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저유가시대 막내리나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1.10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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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평균가 지난9일 기준으로 1600원대 돌파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주류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들의 가격이 인상돼 소비자들의 근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마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일반 서민들의 한숨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작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으며 경유의 경우 2.8%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격인 오름세로 전환된 것은 41개월만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현재의 상승세가 휘발유 가격이 본격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2013년 7월 1.7% 상승을 끝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 11월까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은 2013년 3.2%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4.8%에 이어 2015년에는 무려 17.3%떨어졌다. 지난해에도 7.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역시 2013년 -4.4%, 2014년 -5.1%, 2015년 -20.5%. 2016년 -9.0% 등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격이 이처럼 수년간 하락세를 마치고 오름세로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유수출국기구(이하 OPEC)은 지난해 9월 원규 감산에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멕시코 등 비 OPEC 산유국이 동참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12월 2일 50달러대에 올라섰고 이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6월 기준 54.2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7.10달러, 서부텍사스원유 선물은 53.99달러 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 둘 때 주 L당 1408원 이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은 올해 1월 첫째 주 1491원으로 80원이상 급등했다. 경유의 경우 L당 1203원에서 1285원으로 올랐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 평균은 이미 지난 9일 기준 1613원으로 1600원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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