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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성산일출봉 등산에 3만원? 4인 가족 기준 12만원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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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성산일출봉 등산에 3만원? 4인 가족 기준 12만원 내야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2.1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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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라산 등산에 2만원, 선산일출봉 입장에 1만원 내야한다...관광수요 위축 우려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내년부터 한라산을 등반하려면 2만원을 내야 하고 성산일출봉에 오르려면 1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 (사진: 한라산 정상 백록담/한라산 국립공원 요금안내 사이트)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한 제주도ㆍ제주도의회ㆍ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은 15일 '도내 관광지 입장료 현실화 방안'과 '직업형 제주 해설사 도입'안에 대한 방안을 밝혔다.

연구모임은 이날 무료였던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장료를 2만원 내외로,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는 2,000원(성인 기준)에서 1만원 안팎으로 결정했다. 세계 40곳의 세계자연유산지역의 입장료는 평균 2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입장료 징수와 현실화는 매년 증가하는 탐방객으로 훼손되고 있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가치 보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것이 연구모임의 주장이다.

제주도는 이번 연구모임의 권고 사항들을 시행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환경부와 협의,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2017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안이 현실성이 없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켜 제주 관광산업 반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입장비만 4인가족 기준으로 12만원에 달해 비행기값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비난이 대표적인 것이다. 2000원이면 오를 수 있었던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누가 3만원이나 내면서 오르겠냐는 것이다. 또한,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에 가지 않을 거면 제주도에는 뭐하러 가느냐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입장료 대폭 인상을 앞둔 상태에서 여론을 떠보고 여론이 악화되면 중간 수준에서 입장료를 조정하려는 술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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