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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은, 엘시티(LCT) 특혜대출 의혹 부산은행 공동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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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은, 엘시티(LCT) 특혜대출 의혹 부산은행 공동 검사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1.2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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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은, 특혜 대출 점검 목적 아닌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 차원이라는 해명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해운대 엘시티 특혜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은행에 대한 공동 검사에 착수했다. 두 기관은 부산은행을 대상으로 기업대출 관리 실태 등 건전성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5일에 걸쳐 부산은행 본사에 검사원을 파견해 본격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두 기관은 2주 전부터 부산은행을 포함한 지방은행 5곳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사는 한은과 금감원이 각각 4명과 2명을 현장 파견해 지방은행의 전반적인 경영실태, 가계ㆍ기업 대출 리스크 관리 실태 등 건전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는 부산은행과 대구, 전북은행은 각각 5일, 경남ㆍ광주은행은 4일씩 검사가 진행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월 엘시티 측에 이른바 ‘브릿지론’ 명목으로 38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이 대출은 부산은행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을 비롯한 15개 대출 금융기관이 지난해 9월 엘시티 측과 1조7800억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하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금융권 일각에서는 특혜대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엘시티 프로젝트의 시행사인 엘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36만주의 주식을 투자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많은 자금을 지원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은과 금감원은 특혜 대출 점검 목적의 검사가 아닌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 차원의 검사라 설명하고 있다.기존에 지방은행 취약부문 점검 일정이 잡혀 있었고 전반적인 시스템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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