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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트럼프 수혜주' 평가 받나...상장 첫날 극심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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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트럼프 수혜주' 평가 받나...상장 첫날 극심한 혼조세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1.1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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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로, 교량, 공항, 철도 등 인프라 구축에 1조 달러 투자 밝혀...건설장비 수요 자극 분석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두산밥캣이 도널트 트럼프 미국 제 45대 대통령 당선자의 수혜주로 평가 받으면서 상장 첫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가 3만원인 두산밥캣은 18일 오전 9시 시가 3만 6000원에 지작해서 장중 3만 895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두산밥캣 주가는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두산밥캣 주가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시가 대비 0.28% 상승한 3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사진: 두산밥캣 홈페이지)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트 트럼프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밝힌 가운데 두산밥캣이 수혜를 볼 수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형 건설기계회사인 두산밥캣은 북미시장에서 수십 년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0개 국가에서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1960년 세계 최초로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를 개발해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력제품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 콤팩트 트랙 로더(Compact Track Loader), 미니 굴삭기(Mini Excavator)는 북미에서 각각 41%, 31%, 24%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 (사진: 두산 밥캣 상장 첫날 '다음' 실시간 이슈 3위에 올랐다)

두산밥캣의 2011년부터 최근 5년간의 영업이익은 연평균 24.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밥캣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강력한 구조조정과 북미 건설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2011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4조408억원의 매출에 38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밥캣 공고모주 청약은 롤러코스트를 탄 것처럼 드라마틱한 과정을 걸었다. 지난 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는 증시 변수를 만나 청약 경쟁률이 0.29대 1에 그쳤다. 그러나 실제 대선 다음 날인 10일 일반공모 청약미달로 발생한 429만여주의 실권주에 기관 투자가들이 대거 몰렸다. 트럼프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집행하면 건설용 중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도로, 교량, 공항, 철도 등 인프라에 1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건설장비 수요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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