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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5년만에 민영화 성공...주가는 오히려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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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5년만에 민영화 성공...주가는 오히려 하락세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6.11.1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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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이슈 사라지고 연초 대비 50% 상승...29.7% 매각 후에도 여전히 정부가 최대 지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우리은행이 15년만에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 대비 2.75% 하락한 1만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매각 이슈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주가가 이미 연초 이후 50%가량  올랐고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 민영화 이슈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개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13일 “정부가 갖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곳의 투자자에게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입찰에 참여한 8곳의 투자자 가운데 1곳은 이날 열린 공자위 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정부는 약 2조 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우리은행 지분을 낙찰받은 7곳은 IMM프라이빗에쿼티,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키움증권, 동양생명(중국 안방보험),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탈락한 1곳은 KTB자산운용이다.

정부는 평균 매각 단가에 대해 입찰 관행상 비공개라며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공적자금 회수 규모가 2조 3616억원(약 2억 70만주)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평균 매각가는 약 1만 1800원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우리은행의 총 29.7%를 매각했지만 여전히 우리은행의 1대 주주는 정부(예금보험공사, 21.36%)다. 남은 정부 지분과 관련해서 정부는 최대한 빨리 팔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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