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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국내 외환시장 · 주식시장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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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국내 외환시장 · 주식시장 영향 없어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1.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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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등 호조세와 코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영향...12월 인상 가능성 높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준이 12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면서 뉴욕증시는 약세 마감됐다. 

연준은 2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미 연방준비위원회 재닛 앨런  의장)

연준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그 뒤 올해 들어 열린 7차례 회의 연속 동결했다. 

그러나, 연준이 그동안 기준금리를 곧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왔고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12월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올해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고 월간 비농업 신규고용 증가량은 9월 15만6000건을 기록해 고용시장 지표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 연준은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 근거는 많아졌지만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데는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연준이 대선을 엿새 앞두고 금리인상에 부담을 느껴 이같이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준이 그 동안 12월 인상 가능성을 여러번 시사해 왔던 만큼 시장의 큰 충격은 크지 않았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유지보다는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3% 하락한 1만 7천 959.64에, 나스닥지수 역시 0.93% 하락한 5105.57에, S&P500은 0.65% 빠진 2097.94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외환시장과 증시도 미국 기준금리의 영향은 미비했다. 3일 전날 1150원까지 급등했던 원 달러 환율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원 달러는 전일 대비 4원30전 내린 1,145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되어 3일 10시 40분 현재 4442원70전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도 전날 급락세에서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코스피는 10시 45분 현재 전날 대비 2.73p 상승한 1981.67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은 5.37p 상승한 611.4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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