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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압수수색...주가 4% 가까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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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압수수색...주가 4% 가까이 급락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0.17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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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핵심, 정보 유출 누가 했나? 누가 부당이득을 보았나?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검찰이 한미약품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미약품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17일 오전 한미약품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에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천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에 이 정보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유출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기술 계약과 공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서 분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잉겔하임과의 계약 파기 사실을 지난달 30일 오전 9시28분 공시했지만 이 사실은 전날인 29일 오후 6시53분 카카오톡을 통해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정보가 유출 시간은 한미약품이 계약파기 내용을 이메일로 받은 시간인 지난달 29일 오후 7시6분 보다도 이전인 것이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미약품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임의로 제출받은 기술계약, 공시 담당 임직원의 휴대전화 분석을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계약 파기 통보 전에 이 사실을 알고 외부로 정보를 유출한 이가 누구냐에 있다. 또한, 이 정보를 통해 누가 부당이득을 보았느냐에 있다. 

한미약품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미약품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3.58% 하락한 39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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