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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개각', "개각은 왜 한 건가요?"·"검증은 누가 했나요?" 네티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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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개각', "개각은 왜 한 건가요?"·"검증은 누가 했나요?" 네티즌 반응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08.1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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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개각 목적이 실종됐다"...국민의당, "3무(無) 개각" 혹평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3개 부처 장관과 4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야당과 네티즌은 이번 개각이 무의미한 개각이며 찔끔개각이라고 혹평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문체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18대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역임했다.

▲ (사진: 8.16개각 관련 이슈로 뜨거웠던 '다음' 실시간 이슈/ 2016.8.16 오전)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조 내정자에 대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라며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30여년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재직하며 농식품부 1차관, 농촌진흥청장 등을 역임했다. 또 박 대통령은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국조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이번 개각에 대해 야당은 냉담한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박광온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정 쇄신의 의지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개각"이라며 "개각의 목적이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소식을 기다렸는데 기대를 무너뜨리는 개각이었다"며 "우리 당은 총선 민의에 부응해, 국정 쇄신과 국정 운영의 대전환을 요구해 왔지만 오늘 개각에서 응답을 찾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의 검증 절차를 특히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특히 "무엇보다 각종 의혹 속에 국민과 언론과 야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던 점은 믿기조차 어렵다"면서 "이번 개각에 포함된 인물들은 모두 우 수석의 검증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검증한 사람들을 어떻게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역시 손금주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박 대통령이 오늘 시행한 개각은 한마디로 국정 쇄신도, 민심 수렴도, 지역 탕평도 없는 '3무(無) 개각'"이라며 "이번 개각은 쇄신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돌려막기 식으로 장관 몇 자리 바꾸는 '찔끔 개각'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민심의 지탄을 받아온 주요 부처 장관들이 이번 개각에서 모두 쏙 빠졌고, 특히 국민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우병우 민정수석이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 또한 배제된 점은 국민을 더욱 허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역시 이번 개각이 우병우 민정수석의 인사 검증을 통해 이루어진 점을 비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개각명단을 보니 국민과 야당은 땅을 치겠지만 이정현 대표는 웃을까요 ㅠㅠ"라는 묘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ID Mar****은 "개각은 왜  한 건가요?"라는 의문을 남기며 이번 개각을 평가 절하했다.

 ID news ******는 "개각  검증은 누가했나요" 라는 글을 남겼고  ID Park*******은 "무의미한 개각. 우병우표 개각으로 국정쇄신은 더 멀어졌습니다"라며 이번 개각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 ID oge******은 "개각이라고 쓰고 선거 떨어진 X 재 취업"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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