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4:54 (금)
기사 (1,209건)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애완견을 산 뒤 병에 걸리거나 죽더라도 10명 중 7명은 판매업자로부터 적정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노원구에 사는 류 모씨(여·30대)는 충무로에 있는 애견매장에서 시추라는 품종의 애완견을 30만원에 샀다. 그러나 구입한지 5일 만에 애완견이 병에 걸려 치료했으나 죽었다.류 모씨는 판매업자에게 보상을 요구했으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판매업자는 “애완견 구입가의 반액을 추가 부담할 경우 바꿀 수 있으나 구입가로 환불하는 것은 안 된다”며 맞섰다.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명희)은 2005년 1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접수된 애완견 관련 피해구제 383건을 분석하는 한편 피해자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한국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접수된 애완견 피해 10건 중 9건은 구입 뒤 7일안에 죽거나 병에 걸리는 피해였다”고 밝혔다.애완견이 병에 걸린 종류로는 파보바이러스 감염이 45.7%로 가장 많았으며 장염 19.9%, 홍역 4.8%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의 잠복기를 감안할 때 병에 걸려 있거나 건강하지 못한 애완견을 판 게 피해 원인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미 이행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판매 뒤 15일안에 애완견이 병에 걸리는 경우 판매업자는 모든 비용을 부담해 애완견을 회복시킨 뒤 소비자에게 인도할 ‘원상회복’의 의무가 있다. 또 애완견판매업자는 애완견의 출생관련 사항·접종기록·치료기록 등이 명시된 계약서를 줘야한다.그러나 이러한 규정이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건 중 피해보상을 전혀 받지 못했거나 ‘일부환급’ 또는 ‘50% 추가 지급 뒤 교환’ 받은 경우가 77.9%에 달했다. 또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32만5000원이었다.계약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31.7%나 되었다. 또 애완견구입 때 이러한 내용을 듣지 못해 소비자가 직접 동물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한 경우가 186명중 35명으로, 1인당 진료비가 약 17만원 든 것으로 나타났다.피해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피해자들 가운데 소송을 제기했던 경우는 26.1%에 불과했다. 게다가 법원의 피해보상 결정문을 받은 후에도 해당 사업자 상호변경, 대표자 변경 또는 폐업 등으로 보상을 받지 못한 소비자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우리나라 애완동물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독신 가구 증가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2004년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만 302개소, 전국적으로 4,500개소가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애완견 판매업자는 관할관청에 등록·신고 없이 사업자등록만으로 영업이 가능해 판매시설의 규모·위생기준·관리방법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애완견을 살 땐 △애완견의 종류·특성·가격에 대한 사전조사 △멀지 않은 판매업소에서 구입(어린애완견은 장거리 여행에 따른 멀미를 하거나 병에 걸리기 쉽고 병에 걸렸을 때 조치 곤란) △윤기 있는 털·눈·코·귀 및 항문주위 청결상태 확인 △면역 및 기생충 접종·치료, 약물 투여 기록 확인 △분쟁 해결 기준상의 기재사항이 명시된 계약서와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 ◆ 구매계약서 쓸 때 꼼꼼히 챙겨야 할 사항● 분양업자의 성명과 주소● 애완견의 출생일과 판매업자가 입수한 날● 혈통·성·색상과 판매당시의 특징사항● 면역 및 기생충 접종기록● 수의사의 치료기록 및 약물투여기록 등● 판매당시의 건강상태● 구입금액과 구입 날짜 등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7% 경제성장, 300만개 일터 만들기, 생활비 30% 절감 목표“기업활성화되고 나라경제 살찌지만 소비자 입지는 약화” 지적한나라당 이명박 후보(MB)가 17대 대통령에 뽑혔다.새 대통령은 2008년 2월 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고 글로벌경쟁이란 격랑을 헤쳐가야 한다. 특히 ‘통일 한국호’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국가최고통수권자로서 그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국민들이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런 흐름에서다. 재임 중 그가 가장 비중을 둘 분야는 경제 살리기다. 바로 먹고사는 문제다. 당장 풀어야할 과제로 부동산시장 안정 등 서민경제 활성화가 꼽힌다. ‘소비자 주권시대’를 여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소비가 제대로 이뤄져야 돈이 돌고 기업과 나라경제가 산다. 소비자는 곧 국민이요, 경제주체다.그러나 지난 10년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사회양극화란 부산물을 낳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절실한 것은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하는 등 새 경제패러다임을 찾아내는 일이다. 일반국민들의 소비주권 찾기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대선 때 내놓은 공약들은 모두 이와 관련된 것들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7% 경제성장과 300만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세계 최고의 기업환경을 만들고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정책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또 중산층 복원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영세자영업자 지원, 서민 세 부담 경감, 주요 생활비 30% 절감시책도 펼치겠습니다.”경제 살리기에 나선 이 당선자의 첫 일성이다. MB노믹스를 중심으로 한 경제청사진이기도 하다. 기업인 출신 대통령으로서 펼쳐나갈 경제정책에 눈길이 쏠린다. ‘소비자 주권 찾기’를 중심으로 한 이 당선자의 핵심 경제청사진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시장 및 경쟁중심 경제운용 지향MB노믹스가 잘 압축돼 있는 게 선대위가 2007년 6월 내 놓은 ‘7대 경제원칙’이다.이념과 규제보다는 시장을 중시하고, 정치적 고려보다는 경제논리를 먼저 적용한다는 것이다.또 고성장과 일자리창출을 통해 분배를 개선하며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밖으론 개방과 글로벌스탠더드를 꾀한다.이는 시장의 역기능을 경계하고 분배와 정부역할을 강조해온 노무현 정부의 경제철학과 뚜렷이 구별된다.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는 뚜렷하다. 보육서비스 질 개선과 지원, 여성경제활동 촉진, 고령자 임금체계를 고쳐 정년연장, 맞춤형 일자리 개발 등을 추진한다. 장애우는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을 개선하고 고졸이하 청년실업자고용에 따른 고용보증금 지급, 지역 맞춤형 정보제공에도 힘쓴다.학계 관계자는 “세금을 내서 국가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다”면서 “반기업 정서를 친기업 흐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가 이 당선자에게 기대를 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는 또 “이 당선자가 뽑힌 것은 시장과 경쟁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정책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경제전반에 대한 규제완화로 기업투자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제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없잖다. 기업 활성화는 나라경제 전체로 볼 때 바람직하나 소비자들에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요소가 많다.생산자들 입김이 세어지는 만큼 소비자들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는 것. 기업과 수출드라이브정책에서 일반국민들이 희생을 감수했던 1960~1980년대 경제개발시대처럼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물론 정부차원에서 소비자들을 돕는 ‘한국소비자원’ 기능을 더 강화시킨다는 방안도 주목거리다.과거 정권 때 만들어진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노무현 정부 들어 ‘한국소비자원’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그런 맥락이다.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 부문에 대한 관련정책들이 어떤 식으로 나오고, 행정력이 뒷받침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6대 생활비 월 44만원 절감”이 당선자는 “새 정부의 최우선과제는 무너진 중산층 복원과 파탄에 이른 서민경제 살리기”라고 밝히고 있다.이를 위해 내놓은 ‘민생경제 살리기 종합계획’은 전체가구의 절반 수준인 중산층 비율을 70%로 높이고 7.9%의 청년실업률을 4% 밑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구체적으론 서민들의 기름 값, 통신비, 고속도로통행료, 약값, 사교육비, 보육비 등 6대 생활비(4인 가구 기준 148만원)의 거품을 30% 걷어내 월 44만원, 연간 530만원 이상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서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공약이다.유류세를 10% 내리고 택시와 장애인용 차에 쓰이는 LPG(액화석유가스) 특별소비세, 가정취사용·난방용 LPG와 도시가스 특별소비세 등도 없앤다.일반국민들에게 대중적 관심사인 통신비(휴대전화 요금)도 요금조정 등을 통해 20%이상 내린다. 고속도로통행료도 그렇다. 투자원금을 회수했거나 금액이 너무 많은 곳을 재조정, 출·퇴근 고속도로이용요금을 절반대로 확 줄일 방침이다.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500만원 이하 고리사채를 쓴 사람들)에 대해 정부가 보증을 서 은행대출로 돌리도록 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소비자 주권시대를 맞는 것 못잖게 중요한 게 기업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일이다. 이 당선자는 이 대목에 대해서도 무게중심을 크게 뒀다.  서민 중심·맞춤형 주택공급 확대 새 정부가 새해 2월 25일 출범하면 가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서민경제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이다.종합부동산세 등 세금폭탄으로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정책완화를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따라서 이 당선자는 연간 50만호, 신혼부부주택 12만호 공급에 힘쓴다. 80㎡이하 국민주택의 정부주도 공급, 저소득층 및 여성, 한 부모 가정 등에 대해 국민·공공임대주택 우선 분양제 적용도 이뤄진다. 기존 임대주택단지에 교육·의료·문화시설 유치 및 확충으로 서민주거환경의 획기적 개선, 주택청약예금 정보에 기초해 집을 맞춤형으로 공급토록 제도를 고친다. 또 지방의 과세제도, 투기지역지정제도 등을 지역사정에 맞게 탄력운용하고 도심 및 역세권 재창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이렇게 되면 부동산 값 안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도시의 재건축 및 용적률 규제완화, 도농복합도시의 그린벨트 기능조정 등, 공영택지개발 때 자유경쟁입찰제 도입으로 토지조성비 인하를 통해 아파트 분양원가를 내릴 방침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 중심의 부동산시장이 강북중심으로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농지·산지·그린벨트 및 군사제한구역 규제 완화도 이뤄진다. 환경 및 여건과 조화를 이루면서 이용·개발이 가능토록 조정, 실버타운공급에 활용한다. 신성장을 이끌 값싼 산업용땅 정책도 더불어 이뤄진다. “투자은행 적극 육성”이 당선자의 한 정책담당 관계자는 “새 정부에선 ‘금융기관’이란 말이 없어지고 ‘금융기업’이란 단어가 쓰이게 될 것”이라며 “투자은행(IB) 확대 등으로 금융산업을 선진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산업은행 투자부문을 IB로 민영화한다는 것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쳐 매각대금이 72조원 선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민영화 작업이다.특히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 국민연금·연기금·펀드 등 국내자본이 민영화되는 IB의 지배주주가 될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이어 “금산분리를 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 민영화를 꾀하는 건 론스타에 그냥 가져가라고 하는 것이나 같다. 따라서 금산분리정책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제주도를 역외금융센터로 조성한다는 정책도 들어있다.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두바이는 증시개장시간이 영국 런던증시에 맞춰져 있다”면서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금융허브를 제대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정부조직의 대대적 재편도 점쳐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비대해진 공조직의 비효율성을 과감히 털어낼 방침이다. 1순위로 현 정부 들어 크게 늘어난 정부의 각종 위원회들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 회오리가 예고된다. 18부 4처 17청인 중앙부처조직도 기능별 ‘해체 모여’ 식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옷을 벗는 공무원이 많이 생기고 정부 부처의 군살빼기가 가속화 될 게 뻔하다.국책사업으로 밀고 갈 ‘한반도 대운하사업’은 이 당선자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재검토를 거치게 될 확률이 높다.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계획이고, 사업비(17조원)는 국내외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충당한다는 구상이다.이 사업은 2008년 말이나 2009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착공 첫해 40만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창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이 당선자는 ‘경제대통령’을 표방해 왔다. 정작 그의 경제철학은 ‘BBK주가조작 사건’ 등 네거티브공방 속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명박의 경제학, 즉 ‘MB노믹스’(MB와 econ omics의 합성어)의 요체는 무엇일까.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점이다.MB노믹스의 주축은 ‘경쟁 촉진형’ 경제운용이다. 정부규제를 최소화하고 세금을 줄여 경제주체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창의를 발휘하게 만든다는 것. 이렇게 시장에 맡겨두면 저성장과 양극화 등 우리 경제문제가 자연히 풀리게 돼있다는 논리다.여기에다 이 당선자는 경쟁에서 밀리는 약자보호용 사회안전망정책을 보완 축으로 보강했다. 경쟁촉진과 약자보호란 두 축이 MB노믹스 뼈대다. 약자보호 축이 있어 정글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법인세 감면” MB노믹스는 10년간 7%성장을 꾀하고, 한해 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선 기업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그래서 기업지원정책들이 새로 짜여졌다. 대기업은 규제완화를 통해, 중소기업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와 개발에 나서도록 이끈다는 것.대기업의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크게 완화해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겠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현행 25%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20%로 낮춘다는 공약은 재검토키로 해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다. 나라 재정수입을 생각하면서 기업들의 세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에 대해선 법인세 세율을 현재 ‘1억원 이하 13%’에서 ‘2억원 이하 10%’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가업승계 가족형 기업(종업원 30명 이하 검토)은 상속세는 물론 법인세까지 깎아줄 예정이다.금융산업 쪽에 대한 이 당선자의 의지표명도 관심을 모은다. 일반소비자들의 경우 일상 금융거래를 통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대부업체 등과 늘 가까이 하는 까닭이다. 생활 곳의 금융시대가 열리는 추세여서 소비자주권 찾기와 직결돼 있다.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도 절반대로 줄인다. 부가가치세 대폭 경감, 카드 수수료 인하, 면세대상자 기준 대폭 인상, 영세자영업자 공제제도 조기정착을 위한 재정지원, 무담보 소액대출시스템 활성화, 유사점포 간 합병, 공동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재래시장 지원책을 펼친다. “신자유주의 + 포퓰리즘 복지” 지적도그러나 MB노믹스가 추구하는 두 가지 국가철학은 상충되는 문제도 안고 있다.따라서 구체적 정책개발과정에서 보다 정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성균관대 김성태 국정관리대학원장(행정대학원장 겸임)은 “중장기 국정, 미래전략기구 설립이 필요하며 국가사이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글로벌정책 등에 역량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MB노믹스(MBnomics)란?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영문이니셜인 MB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다.이 당선자가 지향하는 경제철학과 경제운용방향을 일컫는다.과거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편 경제정책에 레이거노믹스(Reaganomics)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특정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새해 첫 아침, 가족 혹은 연인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동해안으로 향한다.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붉은 해는 희망찬 기운을 발산하며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한해의 각오를 다지게 한다.돌아오는 길에 특산물 코너에 들러보자. 오징어로 만든 술병, 이름하여 오적병(烏賊甁)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신농본초』에 의하면, 오징어는 한자로 오적어(烏賊魚)라고 하는데, 물 위에 떠 있다가 죽은 줄 알고 쪼아대는 까마귀를 휘감아 물속으로 들어가 먹는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 지었다고 한다.동의보감에서 오징어는 “기(氣)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强志) 월경을 통(通)하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精)을 많게 해서 어린이를 낳게 한다.”고 했다.또한 오징어의 뼈(해표초)는, “부인이 하혈을 조금씩 하는 것, 귀머거리와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것과 혈붕(부정기 자궁출혈)을 치료하고 충심통(蟲心痛:심장 주변의 통증을 수반하는 심장질환으로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해당)을 멎게 한다.”라고 했다.오징어의 먹물(오적어복중묵: 烏賊魚腹中墨)은 어혈을 풀어주어, 어혈로 가슴이 찌르는 듯이 아플 때에 오징어 먹물을 식초에 갈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이러한 작용은 현대적 의미에서 오징어가 함유하고 있는 여러 가지 아미노산 가운데 타우린이라는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타우린은 피로회복, 간장보호, 지방간 및 간경화를 억제한다.또한 심장을 보호하며 동맥경화, 고혈압 억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 시력을 보호하고 암발생을 억제하는 효과와 함께 유아기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뇌 발달을 돕기 때문에 일정기간 타우린이 포함된 조제분유를 공급한 아이들의 IQ가 일반 조제분유를 섭취한 아이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그런 의미에서 오징어를 용기삼아 술을 담은 오적병은 술과 함께 오징어에 포함된 이로운 아미노산을 같이 섭취케 하여 음주후의 숙취 피로를 완화시켜 준다. 이처럼 오적병은 술을 마시면서도 건강이 염려되는 애주가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기특한’ 상품이다. (정선희 객원기자·한의사)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8-21 00:00

 각질, 벗겨내기 보다 충분히 보습해줘야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조함 때문에 생긴 피부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다. 예전에는 주로 노인에게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도 피부 건조증이 많고 건선이나 아토피 등 각종 피부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이 때 더욱 악화되므로 특별히 더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건조증 증상 중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 중에 하나가 각질인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각질층이 건조해지고 피부가 함유하는 수분의 양이 적어지게 되면서 피부 건조증이 잘 생기게 된다. 각질은 겨울철 건조함이 심해지면 살이 트는 것처럼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피지 분비가 적은 팔꿈치, 발꿈치, 허벅지나 복부, 정강이와 같은 부위에 발생하고 밤이 되면 그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너무 가려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긁게 되면 긁은 부위가 손상돼 가려움이 더 심해지고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헤야 한다.흔히 사람들은 각질이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해 때를 밀거나 벗겨내야만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각질은 외부와 피부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피부가 일정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는 작용을 하므로 벗겨내기보다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더욱 좋다.  이러한 피부 건조증은 생활 속 습관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가 있다.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비누·세제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 습관은 피부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되므로 각질을 심하게 미는 목욕을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꼭 끼는 옷도 피부 자극을 일으켜 건조함과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면 소재의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옷은 가볍게…습도는 50~60%또한 실내 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 비교적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 공기 중의 적당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습도는 약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혹 피부 건조증으로 인해 피부가 가려울 때는 심하게 긁지 말고 가려운 부위에 얼음을 비닐로 싸서 대거나 간단한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른다. 그리고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각질층은 4~6주 정도면 자연 회복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4주 정도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그대로 놓아두면 습진으로 악화돼 고생을 하게 된다. 수분과 피지가 부족하면 쉽게 악화되기 때문에 더 이상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클래식 음악 CD 수집가’  정정만  세우미클리닉 원장 40여년 음반 1만 3천장 모아 “노후엔 음악 들으며 의료 접목시킨 실버촌 운영하고 싶어” 의료인 정정만’하면 알아주는 비뇨기과 전문의사(61·의학박사·대한기능영양의학회 명예회장)로 ‘마당발 의사’로 이름나 있다. 연세대 의대·대학원을 나와 세브란스병원과 미국·호주 현지병원 수련 의사를 거쳐 대한비뇨기과학회·대한전립선관리협회 등 각종 단체 임원이자 서울 세우미클리닉 원장으로 뛰고 있다. 환갑 나이지만 삶의 바퀴에 가속을 붙여가는 모습이다. 그런 바쁜 가운데서도 그는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망중한(忙中閑)을 즐긴다. 클래식 애호가이자 음반수집가로도 유명하다. 집과 일터, 경기도 양평 별장,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도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진료실·수술실에 아름다운 선율정 원장이 클래식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인 대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살 때 연세대에 입학, 악기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학년이 되어 8개월 동안 가정교사를 해 모은 돈으로 서울 종로 악기상에서 중고 스즈키 바이올린을 샀죠. 문제는 선생이 필요한 겁니다. 음대 연습실을 기웃거리다 우연히 1년 위 여자상급생을 알게 돼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그녀를 좋아하는 ‘이상한 마음’이 생겼어요. 비오는 여름 어느 날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길로 끝이었습니다. 다방에 가서 차를 한 잔 사주며 ‘그만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찔했습니다. 고백사건 후 교습을 계속할 처지도 못되고 해서 그것으로 악기 배우기를 접고, 대리만족 차원에서 음반을 모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그 사건’ 후 그의 발길은 틈틈이 레코드가게로 향했다. 병원 수련의사 때는 물론 군의관시절과 개원을 하고서도 음반 모으는 일은 계속됐다. 외국 출장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무리 바빠도 현지 음반점에 들러 국내서 구하기 힘든 CD를 샀다. 지금은 이해를 해주지만 처음엔 부인의 반대가 심했다. 들어가는 돈도 그렇지만 쌓여가는 음반으로 집안정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악 감상 및 음반분류기 설치 기술자들을 불러 먹이고 재우며 뒤치닥꺼리하는 일도 보통이 아니었다.그렇게 해서 40년 가까이 모은 LP판과 CD는 약 1만 3천장. 1만장은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별장에, 나머지 3천장은 집에 쌓여있다. 방송국 음악자료실과 음반가게를 연상시킬 만큼 어마어마하다. 들어간 돈도 2억 원대가 넘는다.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협주곡, OST(영화·드라마 주제가), 가곡 등 다양하다. 양평 별장은 ‘자연 속 음악 감상실’정 원장의 별장(대지 2백 평) 안엔 음악시설이 곳곳에 돼 있다. 야외식탁 위 정원수엔 스피커가 높이 매달려 있고 캐나다 목수가 지었다는 2층 목조집에도 영상음악 감상용 대형 스크린과 음악 관련 물품으로 가득했다. 대형 스피커(B&W 매트릭스 801 Ⅲ)와 음향기기(크렐 KSL 프리앰프 / 매킨토시 MC500 파워 앰프 / 와디아 850 CD플레이어), 빼곡히 꽂힌 CD들이 방문객을 압도한다. 음반분류는 CD 고유번호·관리번호로 한다. 작곡가·제목·악기별·곡 장르별로 전산 입력돼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곡명, 반주자, 가수, 아티스트까지 나눠 입력돼 있어 언제 찾아도 바로 집어낼 수 있을 정도다. 그 가운데는 그가 25살 때 맨 처음 산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과 요요 마, 미샤 마이스키 등 가장 아끼는 스테레오 뮤직CD 10여장도 꽂혀있다. 이곳에 별장을 마련한 것도 음악에서 비롯됐다. 용담천 부근으로 앞쪽의 개천, 숲으로 우거진 뒷산 등 빼어난 자연환경에서 마음 놓고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취미 수준을 넘어 전문가 경지의 클래식음악 마니아로서 음악을 진료에 어떻게 접목시키고 있을까. “수술실엔 스피커가 달려 있어요. 국소마취 기회가 잦아 환자가 안대를 쓰고 수술대에 누우면 누구나 불안해하고 공포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음악을 틀어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수술효과도 높아져 회복이 빠릅니다.”클래식음악을 처음부터 분석적으로 대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듣다보면 감이 오고 친숙해진다고 했다. 음악을 접하면 부드러워지고 마음이 맑아진다는 얘기도 곁들였다.5남매(3남 2녀)의 맏이인 정 원장은 1972년 전남 광주 출신의 부인(손의선·59)과 결혼, 1남 1녀를 두고 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호텔컨설팅회사에 다니는 아들(정재형·34)과 일본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딸(정희영·35) 모두 결혼시켰다. 특히 사위(유종한·38)는 예원외고, 연세대 기악과 출신의 인천시향 수석 첼리스트로 정 원장의 대학 후배이자 음악적 호흡이 맞는 사이다. 시인이자 수필가, 음악 애호가인 ‘열정의 의사 정정만’의 쉼 없는 도전은 2008년 새해도 이어진다. 올 연말까지 창립될 (가칭)국민건강관리 영양기능학회의 리도로써 그의 역할이 기대된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여성용 비아그라’ 아시나요? 김재덕  (주)미향약품회장 인터뷰 / “말 못할 문제로 고민 중인 주부들에게 인기”  서울 약수동에 있는 (주)미향약품은 여성건강 제품 개발판매전문회사로 유명하다. 올해로 21년째 외길을 걷고 있는 곳이다. ‘여성보다 여성에 대해 더 잘 안다’는 김재덕 회장의 초지일관의 뚝심경영이 오늘의 미향약품을 있게 한 것이다. 이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은 의약과 의약 외 용품, 의료용구, 의료기기 등 2백여 종에 이른다. 모두 다 여성들만을 위한 제품이다. 생리통 및 월경불순 치료제, 미용화장품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전국 8천여 약국과 손잡고 직거래망을 터 공급되고 있다.향(냄새) 제품 전문회사로 출발한 미향약품이 최근엔 생약성분의 여성 질 영양 에센스 ‘페미라이드’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바르는 여성의 비아그라’로 불릴 만큼 부부생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먹는 게 아니라 윤활제+상처치료제+영양제란다. 그는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에서부터 출산한 부인들, 40~60대 갱년기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고 강조한다. 바지를 많이 입는 여성들과 폐경기의 중년여성들에겐 필수품이라고 덧붙인다. 시크릿 케어 상품…전국 약국 판매질 건조증, 성교통, 불감증, 윤활액 부족 등으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이 낸 통계로 볼 때 하루 2만5천여 여성들이 부부관계를 갖지만 제대로 성 만족을 느끼는 확률이 낮다는 추정치가 나와 있어요. 페미라이드는 바로 이런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사로서 구실을 하는 제품입니다.”   아무리 여성전문제품을 개발판매 하는 회사의 경영주지만 남자 입에서 꺼내기 결코 쉽지 않은 이런 제품을 왜, 어떻게 개발했는지 궁금했다.       “요즘 여성들 입김이 아주 셉니다. 가정경제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여성 대통령·수상·정당 대표들이 줄을 이어요. 기업체 회장·사장은 수두룩하고…. 사회 각 분야의 여풍현상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정작 여성들만을 위한 건강제품들이 별로 나오지 않아 시작했죠. 더욱이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거나 성 트러블로 갈라서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여자들이 얼굴엔 화장을 하며 무척 신경 쓰는 데 정작 중요한 곳(?)엔 그저 그렇게 넘기는 것 같아서 2002년부터 연구한 끝에 전문제품을 내놓게 된 겁니다.”그는 여성들 건강이 전제돼야 나라가 살고 사회가 바로 선다는 지론이다. 그러기 위해선 여성들을 위한 사회제도와 제품들이 발달돼야 한다는 견해다. 특히 제대로 된 여성관련 제품들이 매우 부족해 늘 아쉬움을 느껴왔다고 했다. 최근 개발한 페미라이드도 그런 맥락이다. 여성들의 ‘비밀스러운 곳’ 건강을 위한다는 시크릿 케어(Secretcare) 열풍에 편승, 여성의 질 청결과 성 만족을 위해 이 제품에 손을 댔다는 설명이다. 개발과정에서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비뇨기과 전문의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시크릿 케어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위 손님들이 민망한 표정으로 모두 자리를 뜨는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또 신제품에 대한 임상실험과 소비자들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시제품을 무료로 주고 설문지를 돌렸지만 막상 돌아온 것은 몇 장 되지 않아 애를 먹은 적도 있다. 실제 사용해본 여성들의 경우 반응은 좋았으나 창피하다는 생각에 드러내놓고 말을 못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김 회장은 여성용품 전문가로서 배짱을 갖고 제품개발에 몰입했다. “부끄럽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회사 영업사원들을 나이별로 나눠 부인들에게 선물로 돌려 사용결과 자료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살아있는 정보가 되어 개발에 가속이 붙었습니다.”제품을 써본 기혼 영업사원들의 90%이상이 부부 금실이 좋아졌다는 호평이 이어졌던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얘기를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제품에 대해 귀담아 듣는 사람들도 늘어났다고 김 회장은 회고했다. 식당 여종업원은 물론 남자직원들까지 페미라이드에 대해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   미국·일본 등지에도 수출 추진이런 결과는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 자신감을 갖고 개발작업을 밀어붙여 올 여름 최종 완성된 제품을 탄생시켰다. 그동안 들어간 개발비는 약 3억원. 이에 앞서 지난 6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도 받아냈다. 이어 9월부터는 포장재 생산 등 모든 작업을 끝내고 전국 약국을 통해 유통을 시작했다. 또 새해부터 미국, 일본 등지에 수출도 추진하기로 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교섭 중이다.“경쟁사에 유사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연소재로 만든 영양, 윤활, 산도조절, 보습용 여성 시크릿 케어 제품은 국내 처음입니다. 7가지 한약 추출물이 들어가 독성과 자극성이 전혀 없고 회복·치유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연한 살결의 어린 아기 사타구니나 입속의 헌데에 발라도 될 정도니까요. 거친 손발에 발라도 피부가 금방 매끈해집니다. 그만큼 제품이 완벽하다는 얘깁니다.”    비뇨기과·산부인과 전문의사들 도움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지난 10월부터 전국에 선보이고 있다. 시판 석 달째 접어들면서 반응이 좋아 시장전망을 밝게 해준다. 웰빙 흐름을 타고 건강에 신경 쓰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서다.  “3년 내 1백억원대 매출을 기대 합니다. 올해 중 제품 설명회, 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페미라이드를 알린 뒤 2008년 새해부터 판매를 본격화 할 겁니다.”김 회장은 과거 여성제품 판매경험으로 볼 때 한번 가속이 붙으면 기하급수적으로 팔릴 수 있다는 예견이다. 따라서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토론회, 세미나, 심포지엄은 물론 건강특강, 시크릿 케어 관련 지역별 여성용품 강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 계층별·나이대별로 주제를 달리하고 직접 체득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의학지식이 풍부한 중년층의 간호사들을 채용해 현장을 뛰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판매가 급증하는 점을 감안, 인터넷을 통한 전자쇼핑몰 운영도 겸할 방침이다.     김 회장의 꿈과 청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페미라이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피부용 화장품과 재생용 화장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김재덕 회장은…(주)미향약품의 사령탑 김재덕 대표이사 회장은 경기대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최고 경영자 과정을 마쳤다. 한국관광공사 일본주재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동안 ‘선진 외국물’을 먹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왕성하고 남자들 못지않게 각계각층에서 힘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짬짬이 사업을 구상했다. 여성전문제품 개발 판매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경험들이 뒷받침됐다. 이어 한덕교역 사장 겸 일본 WIN주재 사무소장, (주)윈코포레이션 대표이사 등 조직의 리더로서도 안목을 키웠다. 그렇게 해서 1986년 8월 미향약품이란 법인기업체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펀드상품 인기가 여전하다. 펀드란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만든 기금 즉, 영어의 fund를 일컫는다. 보통 투자신탁운용회사나 자산운용회사들이 기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투자전문가(펀드매니저)를 고용해 운용한다. 돈을 모으고 굴리는 사람이 각각 다르다는 얘기다.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금융지식과 시간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대신해 투자해주는 일종의 간접투자 상품이다. 증권사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직접투자와 대비된다. 펀드매니저는 펀드자금을 주식 . 채권 . 유동자산 . 파생상품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손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물론 펀드매니저(운용회사)는 기금으로부터 1~3%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 일반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약간의 수수료를 물고 투자전문가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월급을 직접 주지 않을 뿐이다. 비전문가인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할 때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기회를 갖는 셈이다. 펀드상품은 대규모 자금으로 수십 종의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므로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 주식가격이 떨어질 경우 주식투자자산에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채권에 투자한 자산은 시장금리수준의 이익을 내 손실의 충격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식펀드와 채권펀드는 투자하는 유가증권 종류에 따라 나뉜다. 채권펀드(MMF포함)는 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처럼 안정된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반면 주식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투자하는 펀드는 혼합형펀드라 한다. 채권펀드 중 가장 짧은 기간 자금을 넣고 뺄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는 단기채권 투자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투자는 수익을 점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시대에 투자를 안하면 목돈을 만들 수 없다. 가장 쉬운 투자법은 투자신탁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저금리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 은행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펀드상품의 흐름은 과연 어떻게 될까?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주가지수가 오르락 내리락하여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2008년도에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므로 테마펀드보다는 전통적인 주식형펀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부터 테마펀드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면서 물 펀드, 환경펀드, 거래소펀드, 럭셔리펀드 등이 잇달아 나왔으나 성적은 대체로 저조하다.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 매력적이고 가치측면에서는 중국보다 부담이 적은 편이다. 연말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국내 주식형 펀드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 관계자에 따르면 MSCI(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네셔널사가 작성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한국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2배로 이머징아시아(16.52배), 중국(28.08배)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다. 초보 펀드투자자라면 잘 모르는 중국 등 해외펀드보다 정보접근이 쉬운 국내 주식형펀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중소형 가치주 투자펀드보다 중대형주 중심의 성장주 투자펀드들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에도 코스피지수가 큰 대형 주식들이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올해 초 급등세를 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상승률이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중소형 가치펀드의 경우 대다수 종목이 급등, 새 저평가 가치주 발굴이 쉽지 않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2007년 펀드 결산>상품다변화·비과세로‘해외투자 펀드’ 강세이재순 제로인 펀드투자자문 이사(mywoods@zeroin.co.kr)국내 펀드 시장 30년 역사 속에 올해만큼 펀드의 다양성과 깊이를 달리한 때는 없었을 것이다. 펀드시장의 양적 확대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 결과물은 다양성이다.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해외펀드의 등장은 투자자들에게 광범위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5년 펀드 투자자의 관심이 온통 국내 투자 펀드에 집중되었다면, 2006년은 관심의 대상이 점차 해외로 움직이기 시작한 기간이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그 중심의 축이 해외투자로 점차 기울어져가는 특징을 보였다.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역내펀드)투자 총액은 2006년까지 12조2,5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 10월까지만 35조8,000억이나 증가하며 48조500억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규모를 상회하며 해외투자 펀드가 완연히 펀드 시장의 주축이 된 셈이다.이렇듯 해외투자 펀드가 강세를 보인 원인은 △상품다변화에 대한 필요성 △국내에 진출한 해외자산운용회사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해외 주식에 대한 매매차익 비과세 실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지난해 중국이나 인도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분산투자를 화두로 투자지역이 유럽, 일본, 남미 등으로 다변화됐다. 중국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을 끌어 들였다. 그런가하면 남미, 동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중국 외의 지역으로도 1조이상의 자금이 몰렸다.중국 펀드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단연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에서 설정된 중국 펀드의 올 들어 10월말까지 평균적인 수익률은 86.2%에 달한다. 전체 해외투자 펀드의 평균적인 수익률이 20%대임을 감안하면 무려 4배에 이르는 수익률이다. 국내 중국 투자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시장이 지난 8월 17일 이후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홍콩 H주식은 10월말까지 76.75%나 상승했다. 그러나 뫼가 높으면 골도 깊기 마련이다. 10월 이후 중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 펀드로의 투자자금 유입 속도도 급격히 줄어들었다.인도와 남미 펀드도 기대치 정도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체로 이머징 마켓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왔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펀드는 일본 경기회복과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 분산투자의 필요성 등으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투자자의 관심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국내 펀드는 중국 펀드 다음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2006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펀드 시장은 올 들어 양호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더불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조선·화학·철강 등 중국 수혜주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국내와 해외펀드를 넘나들며 고수익을 낳는 펀드가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위험에 대한 인식 없는 ‘묻지마 펀드’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펀드가 출시되기도 전에 운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검증 없이 막연한 기대감에 부풀어 예약자금이 1조 이상 몰리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의 이러한 투자행태에도 불구하고 2007년은 펀드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던져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점차 투자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사이에서 선택적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2007년은 투자자들의 국내시장이라는 우물에서 한 발 벗어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졌다.   <적립식 펀드 열풍>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로 수익률 느는 재미 ‘쏠쏠’최근 3~4년 동안의 적립식펀드 열풍은 어떤 연유에서 기인 한 것일까? 목돈마련이 여의치 않아서, 주식 전문가가 아니어서 등 크고 작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는 매입단가평준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라는 핵심적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적립식 투자는 일정금액을 일정기간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정액분할투자법’이라고도 한다. 적립식 투자기법은 다시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정액적립식은 말 그대로 매월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는 것이고, 자유적립식은 투자자가 자유롭게 금액을 나눠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 가지 방식 중 어떤 경우이든 투자자금을 분할 입금하는 것으로 ‘코스트에버리지효과’를 볼 수 있다.매월 10만원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기준가격이 1,000원이면 10만좌의 펀드를 사게 된다. 참고로 펀드 1좌는 1원이다.  하지만 두 번째 달에 주가가 떨어져 기준가격이 800원이 되면 12만5천 좌를 살 수 있게 된다. 다시 기준가격이 올라 1200원이 되었다면 3번째 달에는 약 8만3천3백주를 사게 되고, 결국 3개월간 30만원을 투자해 308,300주를 매입하게 된 셈이다.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최종적으로 8,300주 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는 것. 따라서 결과적으로 수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증권가격 하락시 매입좌수가 증가하게 되고, 나중에 기준가격이 상승하면 늘어난 매입좌수 만큼 큰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코스트에버리지 효과라하며 주가가 만기 이전에 큰 폭으로 하락을 거듭할 때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난다.<펀드 세금과 환매>시세차익  따른 세금 없지만 이자·배당소득세 15.4% 내야김효용(hyonga@korea.com)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라는 말이 있다. 펀드투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펀드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3가지 이익중 시세차익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금적용을 받는다.펀드운용에 따른 첫  번째 이익은 시세차익이다. 펀드로 매입한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올랐을 경우 투자원금 대비 높은 이익이 생긴다. 이를 시세차익 또는 자본이득이라고 한다. 시세차익에 따른 세금은 없다.두 번째는 채권의 이자수익이다. 채권형 펀드는 모인 돈을 장,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즉, 국공채나 회사채, 기업어음, 콜 같은 다양한 채권에 투자를 하고, 이 때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채권의 이자수익’이라 한다. 채권의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5.4%(이자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 세 번째는 주식의 배당수익이다. 통상 주식회사는 1년에 한번 또는 그 이상 주주들에게 기업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나누어 준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모인 돈을 주식매입에 사용하므로 당연히 투자된 회사로부터 동일하게 배당수익을 얻게 된다. 이때 배당을 받게 되었다면 당연히 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4%+주민세 1.4%)를 원천징수 하게 된다.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이러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을 금융소득이라 하고, 개인별 연간 금융소득의 합이 4,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이미 언급한대로 원천징수로서 납세의무를 다하게 된다. 다만 그 금액 합이 4,00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종합 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그렇다면 내가 투자한 펀드의 수익은 언제 찾을 수 있는 것인가? 펀드는 은행의 예적금과 달리 언제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투자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것을 전문용어로 ‘환매’ 라고 한다. 펀드가 이처럼 투자자의 니즈(needs)에 따라 언제라도 환매가 가능한 이유는 펀드가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매일매일 정확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펀드 개설 때 약정된 기일(통상 3년 또는 5년)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환매한다면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환매수수료’라고 하며 부과방식은 펀드마다 차이가 있고, 세부 내용은 펀드별 개별 약관에 따른다. 환매수수료 부과방식은 통상 환매금액의 몇%부과, 매입좌수 1,000좌당 몇 원 부과, 이익금의 몇 %부과 등 세 가지 방식 중 한가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31 00:00

골다공증은 몸의 뼈가 약해져서 일상생활을 하다가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는 증상이다. 소리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질병으로 주로 50대 폐경 후 여성의 30% 이상에서 생긴다. 그만큼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주변에서 보는 ‘꼬부랑 할머니’가 바로 골다공증으로 척추뼈가 내려 앉아 생긴 결과이다. 우리나라에는 2백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66%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제 골다골증은 여성만의 질병이 아니다.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증상이 드러나는 질환이다. ‘침묵의 질환’ 또는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골다공증은 허리(척추)와 고관절(대퇴뼈), 손목 부위에 잘 생긴다. 척추에 골 밀도가 낮게 되면 보행이 힘들어지고 장기간 누워 있게 되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골다공증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밟게 된다. 한편 고관절 골절이 생긴 노인의 경우 1년 내 10~20%가 숨진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골절로 인한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감도 크기 때문에 50대 이상 폐경 여성들은 매년 골다공증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흡연·과음도 골다공증 원인  골다공증에는 뚜렷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이와 달리 분명한 원인 질환이 선행돼 생기는 ‘이차성’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에는 51~65세에서 많이 생기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70세 이후 노인에게 생기는 노인성 골다공증이 있다. 노인성 골다공증은 정확한 발생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칼슘 섭취를 도와주는 활성 비타민 D의 생성이 젊은 사람보다 적은 것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2차성 골다공증은 내분비질환이나 소화기 질환, 약물 남용, 흡연 및 알코올 과다 등 잘못된 생활습관, 40세 이전 조기폐경,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첫 아이를 낳고 1년이 되었을 때 모유 수유를 하던 주부 김미영씨(33)는 허리통증이 심해졌다. 처음에는 분만 뒤 요통 정도로 생각했는데 1년이 지나도 차도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 골밀도 수치가 매우 떨어진 골다공증이었다. 이로 인해 요추 1·3번에 압박성 골절이 생긴 것. 아이를 돌보느라 운동이 부족했고 칼슘 보충이 잘 이뤄지지 않은 데다 햇볕을 제대로 쐬지 않은 것이 골다공증을 악화시킨 것으로 진단됐다. 젊어서 충분한 음식 섭취와 비타민D가 부족하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 고생하기 쉽다. 혹시 키가 줄어들고 있다면?  골다공증은 초기에 가벼운 허리 통증에서 시작돼 작게는 관절통, 크게는 전신에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종종 겨울철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가벼운 엉덩방아로 대퇴부, 척추부 골절 등으로 병원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다.나이든 여성이 키가 줄어들었다고 생각되면 골다공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은 일단 발생하면 100% 치료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뼈의 최대 골량이 만들어지는 20~30대 이전부터 충분한 칼슘 섭취와 운동 등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뼈 소실이 급격히 증가하는 폐경기 이후에는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살펴보고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이 시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부신피질호르몬 과다증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면 심한 골소실이 나타나고 원인질환 치료 뒤에도 골량의 감소가 거의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기에는 충분한 영양 섭취와 꾸준한 근육 강화 운동 등이 필요하다.<TIP> 골다공증 예방법  1. 적당량의 햇빛을 쬐어 준다.  2. 맨손체조·줄넘기 등을 꾸준히 한다.  3. 하루 1천5백mg의 칼슘을 섭취한다.  4. 술·담배, 커피·콜라를 삼간다.  5. 스테로이드나 항 경련제에 주의한다.  6. 6개월 마다 정기 골밀도 검사를 받는다.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

보험상품광고에 대한 심의가 강화된다. 모든 보험에 대한 광고는 현재의 광고 후 심의에서 사전심의로 바뀐다. 사전심의가 불가능한 홈쇼핑 등 실시간 방송광고도 방송 뒤 무작위로 골라 과장 여부를 가린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남궁훈 생명보험협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32개 보험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보호를 위해 보험상품의 과장광고를 억제하고 판매규율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변액보험광고에 대해서만 사전심의가 의무화돼 있고 나머지 생보상품의 경우 생보협회가 자율적으로 사전심의를 하고 있다.  손보상품은 사후심의를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취임 후 은행, 증권, 신용카드 업계 최고경영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져왔지만 이처럼 소비자 신뢰회복에 감독정책 방향을 맞추겠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보험산업이 상품의 불완전 판매와 무자격자의 보험모집행위 등 시장문란행위가 여전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민원발생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보험상품의 불완전(부실) 판매와 무자격자의 보험모집행위 등이 적발되면 엄중 제재하고 특히 보험금 지급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땐 검사와 제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품설명 의무 강화 등 보험상품 판매자에 대한 적극적 주의 의무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또 보험사들이 가입자와 분쟁이 생겼을 때 보험금을 주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소송을 남용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도 촉구했다. Q 

소비라이프Q | 소비라이프뉴스 | 2008-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