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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김승연 회장, '은근슬쩍' 경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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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김승연 회장, '은근슬쩍' 경영 복귀
  • 소비라이프편집부
  • 승인 2014.12.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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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은 커녕....'삼성과의 빅딜' 성사라는 훈장 달고 경영에 복귀

[소비라이프 / 편집부] 국민들 에게 아직도 휠체어에 탄 모습이 생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은근슬쩍 경영에 복귀했다.

김승연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본사에 출근했다. 지난달 말에 이어 3번째 출근이다. 이날 출근은 그룹으로 초청한 외부 인사를 만나기 위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자숙이 필요한 시점에 경영에 복귀하는 한화 김승연 회장

그러나  김 회장이 당분간 공식 직함으로 경영일선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집행유예 기간이고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에 집행유예가 끝난 뒤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삼성과의 빅딜이 이루어진 후 언론에 대대적으로 김회장 띄우기를 했다. 삼성테크윈 등 삼서 4개 계열사 M & A를 김회장의 역작 미화하면서 향후 김 회장의 행보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김 회장은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계열사 4곳을 인수하기로 한 데 대해 "삼성과 빅딜은 좋은 일이며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들 계열사들이 한화그룹 인수에 대해 반대하는 데 대해 "삼성이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고  앞으로 한화그룹 경영과 관련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한화그룹은 올초에만 하더라도 혼자서 걷지도 못 하던 김 회장에 대해 현재 경영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전했다.  김승연 회장의 건강상태는 대외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며 다만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부실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는 서울 근교 복지관에서 1주일에 1~2번씩 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지난 달 사회봉사 명령을 다 이행했다.

김 회장은 당시 한화와 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고 그룹 회장직만 유지했다. 그러나 그러나 그는 자숙은 커녕  삼성과의 빅딜 성사라는 훈장을 스스로 달고 사실상 한화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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