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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라지를 레귤러로 둔갑.. 소비자들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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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라지를 레귤러로 둔갑.. 소비자들 헷갈려
  • 전민재
  • 승인 2014.02.0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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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제품을 팔아 이윤을 늘리려는 ‘얌체상술’ ..

 
 카페 ‘커피빈(coffeebean)'에서는 큰 사이즈를 보통사이즈라고 말하며 판다. 보통사이즈 인줄 알고 시켰다가 고가의 라지사이즈의 커피를 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씨(23세,남)는 몇 일전 카페 광화문 ‘커피빈’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4,800원을 계산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의 커피를 마시려고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4,800원이나 나와서 황당했으며 생각했던 것보다 큰 지출을 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직원이 커피 사이즈를 물었을 때 “보통사이즈로 주세요.”라고 했더니 레귤러 사이즈 말씀하시는 것이냐고 해서 맞다고 하였다. 알고 보니 커피빈에서는 small과 regular 두 가지 밖에 없었고, regular는 큰 사이즈 이었다. 보통사이즈란 사람들이 보통 많이 먹는 사이즈를 뜻하는데, 큰 사이즈가 regular인 것은 상술이다.

 커피빈의 컵 사이즈는 두종류이다. 355ml인 small(작은사이즈)와 / 476ml인 Regular(보통사이즈)이다. 다른 커피숍들은 보통사이즈가 360ml 정도이다. 다른 커피숍에서 자주 커피를 마셨던 소비자들은 메뉴판을 보지 않을 경우에 보통사이즈(약 360ml)인줄 알고 레귤러 사이즈를 시킬 수 있다. 소비자에겐 커피빈의 메뉴판은 헷갈릴 수 있다.

▲ 출처 : 각 커피숍 홈페이지

 커피빈 측은 Small과 Regular의 이름을 정한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국 본사의 커피빈에서는 Small, Regular, Grande 사이즈가 있는데 Small이 가장 많이 팔려서 Grande 사이즈를 없애면서 Small 과 Regular가 남았다고 한다.” 


▲ 이처럼 사이즈별로 종이컵을 놔두어야 하며, 눈에 잘보이는 카운터 바로 옆에 두어야 한다.
 미국의 기준에 따르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다른 카페들과 기준이 달라져 버렸다. 사이즈명이 카페마다 다르면 소비자들이 헷갈려 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메뉴판의 사이즈 명을 바꾸던지, 레귤러 사이즈는 476ml 라는 것을 주문 시 말해주어야 한다. 또는 손님이 계산하기 전에 사이즈를 볼 수 있도록 카운터 옆 잘 보이는 곳에 종이컵을 크기별로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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