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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미용을 맡겼더니 온몸에 상처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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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미용을 맡겼더니 온몸에 상처만 늘어..
  • 전민재
  • 승인 2014.01.1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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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와 꼬리가 잘리고, 배에 멍이들어도 변명하는 미용사들
▲ 미용 후 배에 상처가 많이 난 강아지
▲ 미용후 꼬리가 잘린 강아지

  강아지 미용을 맡긴 후, 강아지가 몸에 상처를 입거나,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겨서 속상해 하는 주인들이 많다.


 미용사들이 강아지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애완견 주인들의 불만이 인터넷에 많다. 강아지들은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이 미용을 하면 겁을 먹기 때문에 미용하기를 싫어하며 바동거릴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 다며 폭력을 쓴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미용 전에는 없던 상처들과 손만 보면 때리는 줄 알고 겁을 먹는 다는 것 등이 있다.


 한 강아지 주인은 미용하며 강아지 귀가 잘린 황당한 경험을 했다. 사건은 이랬다. 강아지 미용예상시간이 끝나서 강아지를 데려가려고 병원에 갔다. 그런데 의사 한명이 나와서는 “미용하다 귀를 다쳤는데 간단한 치료를 했다.”며 간식 몇 개를 주고, 아무런 말없이 집으로 보냈다고 한다. 한 달 뒤 딱지를 제거 하고 보니 강아지 귀가 잘린 것 이였다.
 
 다른 주인은 강아지 꼬리가 잘린 것에 대해 글을 썼다. 그는 애완견 미용예상시간이 10분이 더 지나도 끝나지 않아 기다리면서 힐끔힐끔 보았는데, 미용사가 갑자기 애완견에게 지혈을 하며 의사를 불렀고 의사는 치료를 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강아지 꼬리가 잘린 것이었다. 의사에게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묻자 의사가 “닥스훈트나 푸들이 태어나서 꼬리를 자르는 거랑 비슷한 사례니 걱정 마세요”라며 무책임한 말을 했다.

 심한 경우, 미용 후 눈이 실명된 애완견도 있고 마취를 하고 미용을 했는데 깨어나지 못해서 죽은 경우도 있다.
 
 애완견 미용피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애견 센터에 미용을 맡기기 전에, 강아지의 몸 구석구석을 사진을 찍어두면, 미용할 때 다친 게 아니라고 하는 미용사의 발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강아지가 미용 후 상처를 입었거나, 손을 보고 자신을 때리는 무서워한다면 인터넷에 해당 병원의 폐해를 널리 알려 다른 애견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돕는 것이 좋다.

 주인 입장에서는 가족과 같은 애완견들이 미용을 하며 무슨 일을 겪는지 궁금할 수 있다. 동물병원과 미용센터에서는 애완견을 미용하는 동영상을 찍어 집주인이 보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어떨까

 인터넷에는 위의 사례들처럼, 강아지가 미용센터에 다녀온 뒤 배에 멍이 들어있다든지, 손톱이 빠져있다, 피부 곳곳에 상처가 나있다는 등의 내용의 글이 매우 많다.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이상이 생겨 걱정하는 글도 많았다.

 그러나 평소와 행동이 다르게 바보처럼 행동하는 것은 폭력때문이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목동의 한 동물병원 수의간호사는 “강아지들은 털을 깎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밥을 안 먹을 수도 있고 집에서 안 나올 수도 있지만 며칠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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