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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요금더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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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요금더 내려야...!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9.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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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소비자 절반 이상이 대형 항공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요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YWCA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도내 소비자 413명을 대상으로 저비용항공사 서비스에 관한 소비자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저비용항공사의 주말(성수기 포함) 항공요금에 대해 80%(263명)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또 주중요금도 비싸다고 응답한 비율도 49.5%(163명)에 이르는 등 저비용항공사의 요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전반적인 서비스 중 가장 개선돼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7.8%(190명)가 항공요금 인하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이어 지연 및 결항문제 20.7%(68명), 예약발권의 신속·편리 6.4%(21명), 다양한 요금할인이벤트 실시 6.4%(21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72.3%가 항공요금을 예고제에서 사전허가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개정안에 대해서는 72%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제주YWCA가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의 서비스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저비용항공사들의 주말·성수기 운임이 대형 항공사의 주중 요금을 넘어선 것은 물론 주말·성수기 운임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등 당초 대형 항공사를 견제할 목적으로 설립된 저비용항공사의 설립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150일이 넘는 매주 금·토·일에는 '탄력할증운임'이라는 명목으로 성수기와 동일한 요금인 탄력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중 반 이상이 성수기 요금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불수수료인 경우 저비용항공사들이 예약취소에 대해 과도한 환불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환불 적용기간이 각 항공사마다 달라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근거가 필요하다고 제주YWCA는 지적했다.
 
제주YWCA는 "무분별하게 치솟고 있는 항공요금을 제어할 방안으로 항공요금 사전허가제로 관철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이를 위한 항공법 개정에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며 "앞으로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이용자의 편의보다 수익 챙기기에 급급한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요금인하 운동과 항공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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