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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BIS비율 2분기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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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BIS비율 2분기 연속 하락
  • 강민준
  • 승인 2013.09.1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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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지주회사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BIS 비율이 12.95%로 전분기에 비해 0.16%포인트 하락하면서 2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기본자본비율도 10.36%로 전분기(10.49%)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1등급(BIS비율 10%, 기존자본비율 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2/4분기 중 가계 및 기업의 원화대출금이 12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1.85% 상승한 반면 자기자본은 자본증권 발행(2조3000억원) 등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채 자본 미인정금액이 1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BIS비율 및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이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외국계인 씨티지주의 BIS비율이 17.16%로 가장 높고 하나지주(10.85%)와 농협지주(10.58%)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농협지주는 후순위채 미인정금액이 4000억원 증가하고 고정이하여신 대손충당금 3000억원 증가로서 자기자본비율이 감소해 BIS비율이 가장 많이 하락(△0.83%포인트)했다.

 하나지주는 가계 및 기업 대출이 2조8000억원 증가하여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면서 BIS비율이 0.2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DGB지주(15.84%)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기자본이 3000억원 증가하여 BIS비율이 가장 많이 상승(1.05%포인트)했다.

 금감원은 은행지주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오는 12월부터 바젤Ⅱ.Ⅲ 등 강화된 자본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은행지주회사들이 자본적정성 관리를 더 철저히 하도록 적극 지도할 필요가 있다 보고 특히 BIS비율이 낮거나 감소폭이 큰 지주사에 대해선 자본확충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수익성 강화방안을 비롯하여 자금조달 및 운영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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