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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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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
  • 소비라이프뉴스
  • 승인 2011.05.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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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시

서필 조수형 

허락도 없이
빈 가슴 비집고
들어 온 그대

솜사탕 같은 밀어
장독대 눈처럼
오장육부 구석구석에 쌓아놓고
봄눈 녹듯 떠나간 사랑

귓전에 맴도는 사연
가시처럼 심장을 찌르더니
세월 속에 진주가 되어
차마 울지 못하는 가시나무새

목련꽃잎 열리는 소리에
전화기만 바라보다가
소리 없는 눈물만 삼킨다

프로필
1954년 충북 보은 출생
한국서정문학 시 등단
월간 광장 수필 등단
만해 한용운 시맥회장
묵진회(墨陣會)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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