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올챙이가 수 백 마리 떨어지는 희한한 일이 일본서 벌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오후 4시 30분께 이시카와현에서 올챙이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이 잇달았다.
회오리바람에 휩싸인 물고기가 떨어지는 일은 더러 있었으나 올챙이들이 떨어질 땐 회오리바람도 없었고 새가 물어다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낮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날 나나오시 나카지마시민센터의 남자직원이 ‘툭툭’하는 소리가 들여 돌아보자 자동차와 땅 위에 2~3cm 길이의 올챙이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었다는 것.
센터의 또 다른 직원인 키와무(36)씨도 “나가보니 자신의 차 지붕과 앞 유리에 올챙이 10여 마리가 달라붙어 있었다. 주위 바닥에도 100여 마리가 죽어있었다”고 말했다.
며칠 뒤인 6월 8일 오전 8시께도 시민센터에서 서쪽으로 4km 떨어진 주택가에 올챙이 5마리가 떨어져 있는 게 목격됐다. 나나오시에서 80km 떨어진 시로야마시에 사는 이시카와 노부코(75)씨도 그런 모습을 증언했다.
그는 “지난 6일 오전 7시30분쯤 ‘올챙이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집 밖에 나가 보니 큰딸 차 위에 5~6마리, 주위에 30여 마리가 떨어져 있었다”고 들려줬다.
근처 기상대는 올챙이가 발견된 곳과 시간대에 대기상태가 안정돼 있었고 회오리바람이 일어날 조건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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