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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산 밤고구마, 제주 감귤, 창녕 마늘 품은 신제품 가치소비 중시하는 소비자 관점 반영된 결과란 분석도
지역은 농산물 소비, 기업은 신제품으로 히트 윈-윈
2021. 10. 15 by 우종인 인턴기자
해남 고구마를 활용한 배스킨라빈스 '치즈 고구마구마' 사진=SPC그룹
베스킨라벤스가 해남 고구마를 활용해 이달 선보인 ‘치즈 고구마구마’. 사진=베스킨라빈스

[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식품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수매해 이를 새로운 제품으로 출시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SPC그룹은 2020년부터는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농작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인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9월 파리바게뜨는 평창군 감자 100t 이상을 수매하고, 강원도 알감자빵, 통감자 치즈빵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통감자 치즈빵은 한 달 만에 200만 개가 팔렸다. 이달에는 배스킨라빈스가 해남산 밤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10월 신제품 ‘치즈 고구마구마’를 공개했다.

롯데제과는 우리 농산물 상생프로젝트 두 번째 제품으로 ‘제주 감귤 빼빼로’를 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를 촉진하고, 색다른 맛의 빼빼로를 선보여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지난해 농협과 손잡고 이천 쌀을 활용해 만든 ‘우리 쌀 빼빼로’는 전국 농협 매장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됐는데 생산물량 10만 개가 완판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두 번째 제품으로 선보인 ‘제주 감귤 빼빼로’는 대형 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전국 전 유통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한국맥도날드도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한국의 맛)’ 프로젝트로 지난달 신제품인 ‘창녕 갈릭 버거’를 내놨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해 지역 경제화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창녕 갈릭 버거’는 경남 창녕에서 생산한 마늘 6쪽이 사용됐다. 해당 제품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제품이 모두 일시 품절돼 이후 판매가 재개되기도 했으며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110만 개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 프로젝트는 소비자의 가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생을 통한 ESG 경영 전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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