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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라면에 스프 뿌린 이색 식문화에 관심 삼양, 콘텐츠 개발해 해외 마케팅 활용할 것
‘오징어 게임’ 덕에 덩달아 인기 상승
2021. 10. 09 by 유은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유은비 소비자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 상승과 함께 극 속에 등장한 한국음식과 소품들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극 중에는 등장인물들이 삼양라면 생라면을 부숴먹는 장면이 나온다.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부숴먹는 한국 특유의 라면 식문화가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불닭볶음면’으로 해외에서 K라면 돌풍을 일으켜 온 삼양식품은 ‘오징어 게임’에 삼양라면이 노출되면서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양라면 관계자는 “간접광고를 한 것이 아닌데 우리 제품이 나와서 기뻤다”면서 “생라면을 취식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콘텐츠로 개발해 적극적으로 해외 마케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한 삼양라면이 주목되고 있다. 출처 = 삼양식품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한 삼양라면이 주목되고 있다. 출처=삼양식품

국내 최초로 라면 수출에 나섰던 삼양식품은 최근 해외 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지 법인 설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수출이 급증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해외 부문 연평균 성장률은 41%나 된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26%에서 57%로 대폭 증가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3년 연속으로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될 만큼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최근 한국 라면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현지 직접 진출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징어게임의 트레이드 마크인 ‘○△□’를 활용해 ‘삼양라면’ 글자를 완성한 후 화제의 삼양라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 중 4명, 5명, 6명에게 각각 선물을 증정하는데 4·5·6은 오징어게임의 최종 상금인 456억원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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