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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다” VS “소비자가 결정하면 되는 것”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 1개 7천원?
2021. 10. 08 by 성현우 소비자기자
인사동에서 은색 케이스에 담긴 달고나 1개를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사진=넷플릭스코리아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동에서 은색 케이스에 담긴 달고나 1개를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코리아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소비라이프/성현우 소비자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게임 소재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 달고나. 인기와 더불어 가격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사동 달고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달고나 사진을 게재하며 “내가 모르는 다른 재료가 들어가냐”고 꼬집었다.

사진 속 가판대에는 드라마에 나왔던 것처럼 은색 케이스에 세모, 동그라미, 우산 등의 모양이 들어간 달고나가 담겨있다. 가격은 7000원. 통상 달고나 가격이 1000~2000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이를 본 네티즌 일부는 달고나 만드는 과정을 보면 7000원이라는 가격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달고나는 설탕을 녹인 뒤 소다를 섞어 만든다. 과정이 단순하고 원재료 가격도 저렴하다.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달고나를 직접 제작한 임창주씨 부부도 “(촬영 때) 하나 만드는 데 2분이 채 안 걸렸다. 1분 30초에 하나씩 달고나를 찍어냈다. 현재는 하나에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비싸도 3000원인데 너무하다”, “양심이 없다. 사기꾼 수준”, “집에서 해 먹고 말지”, “초등학교 때 100원주고 먹던 걸 7000원으로 올리는 게 말이 되느냐”, “원가 생각 좀 해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중이다”, “달고나 키트도 이것보단 저렴하다”는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원가 따지는 사람들 이해 안 됨. 소비자는 저걸 7000원 주고 살지 말지 결정만 하면 되는 것”, “케이스 값이 비쌀 것”, “기념품처럼 소장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라는 의견을 남겨 때 아닌 달고나 가격 논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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