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드디어 연돈을 서울에서” vs “주변 유사 업계 피해”
백종원 ‘연돈볼카츠’를 둘러싼 잡음
2021. 10. 06 by 이주현 소비자기자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CGV 건물에 입점한 연돈수제볼카츠.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 = 연돈볼카츠 강남CGV점 인스타그램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CGV 건물에 입점한 연돈수제볼카츠.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연돈볼카츠 강남CGV점 인스타그램 (@yeondon2014)

[소비라이프/이주현 소비자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극찬을 받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연돈’과 백종원이 손잡은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지난달 27일 강남에 상륙했다.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를 자랑하지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가 많다. 

돈가스 집 ‘연돈’은 방송 출연 이후 뛰어난 맛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돈까스를 맛보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의 대화 소리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제주로 점포를 옮겼다. 이후 연돈 방문을 위해 제주를 찾는 사람까지 속출하는 등 여전히 긴 대기줄은 논란거리였다.   

연돈의 돈까스를 맛보고 싶었던 고객들은 연돈볼카츠 강남 오픈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몇몇 자영업자들은 “연돈볼카츠는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형평성을 해친다”는 의견을 냈다. ‘연돈’의 대중적인 유명세와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저렴한 가격이 합쳐져 주변 유사 업계 자영업자가 피해를 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볼카츠는 단품 기준 3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강남 골목에서 프랜차이즈가 아닌 가게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운데, 왜 연돈볼카츠에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소비자는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선택하고 즐길 권리가 있고, 경쟁 시장이니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끊임없는 잡음에도 불구하고 연돈볼카츠는 오픈 첫날부터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연돈볼카츠는 앞으로 강남 이외 지역에도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