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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재택근무 늘자 커피 수요도 증가 15~30% 할인된 가격, 커피 애호가 사이 인기 외식 브랜드, 유통업계서도 구독 서비스 돌입 국내 커피 시장 얼마나 더 커질지 관심
“한 달 동안 즐기세요~” 커피 구독 서비스, 커피 시장 규모 키울까
2021. 06. 02 by 최소원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박지연 기자 · 최소원 소비자기자] 커피 구독 서비스가 커피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 주목된다. 

출처 : pixabay
커피정기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잔씩 구매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애호가들에겐 인기다. 사진 : pixabay

최근 투썸, 이디야와 같은 커피 브랜드를 비롯해 던킨, 버거킹, 뚜레쥬르 등 프렌차이즈 업계도 앞다퉈 커피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란 소비자가 일정한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커피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 잔씩 구매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애호가들에겐 인기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04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47.3%는 “구독 서비스를 한 번쯤 이용해보고 싶다”라고 응답했으며, 가장 관심 있는 구독경제 서비스로는 ‘무제한 커피 이용 서비스(13.5%)’를 꼽았다. 

유통업계도 커피 구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GS25가 선보인 ‘더 팝 플러스카페 25’는 월 이용료 2,500원을 내면 한 달 동안 최대 60잔을 마실 수 있다. 잔당 25% 할인된 가격이다. CU ‘GET 커피’는 월 2,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하루에 1잔, 한 달 30잔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 할인율은 30% 정도다. 메가박스도 지난달 20일 아메리카노 30잔 분량의 커피 구독권을 14,900원에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단점도 있다. 구독권의 특성상 일정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낭비가 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재택수업이 증가하며 커피 수요가 늘었고,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구독 서비스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커피 구독 서비스가 약 10조 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국내 커피 시장의 규모를 키울지, 기존 수요가 이동하는 데 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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