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30대 남자 수원 도심 출근

2008-11-05     소비라이프뉴스

경기도 수원시 도심 한복판 출근길에 30대 여장남자가 매일 나타나 시민들이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오전 9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변에서 ‘크로서 드레서’ 김모(36)씨가 털을 깎은 매끈한 다리의 각선미를 보여주는 미니스커트에 레이스가 주렁주렁 달린 여성셔츠차림으로 출근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김씨는 3년 전부터 여성 옷을 입으면서 만족감을 느끼게 돼 지금은 ‘사랑의 비너스’ 란 인터넷카페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여장을 하는 취미생활에 빠져있다는 것.

김씨는 “남성도 여성처럼 예쁜 옷을 입을 수 있다”면서 “남자가 미니스커트를 입지 못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크로서 드레서’란 남자임에도 취미로 여자 옷을 입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국내엔 수 백 명이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남자의 근황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