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제, 국민 절반 이상 반대

연령별, 지역별, 지지정당별로도 전반적으로 반대 우세

2015-11-19     김태경 기자

[소비라이프 / 김태경 기자] 청년들이 겪는 생활의 어려움을 보조하고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일정 금액을 청년들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청년수당제’ 정책에 대해 국민 10명중 절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청년수당제’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의견이 54.4%로 ‘찬성한다’는 의견(37.4%)보다 17.0%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서울(찬성 35.3% vs 반대 61.7%), 부산·경남·울산(32.7% vs 60.8%), 대전·충청·세종(27.5% vs 56.9%), 경기·인천(39.5% vs 49.2%)에서는 반대가 대다수로 나타난 반면, 광주·전라(45.9% vs 45.6%), 대구·경북(52.7% vs 45.2%)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50대(찬성 22.2% vs 반대 72.5%)와 60대 이상(23.5% vs 66.3%)에서는 반대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난 반면, 20대(53.2% vs 38.5%)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30대(44.6% vs 47.6%)와 40대(46.8% vs 44.1%)에서는 찬반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9.1% vs 반대 73.5%)에서 10명중 7명 이상이 반대한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51.3% vs 40.4%)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42.1% vs 46.0%)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24.9% vs 반대 67.3%)과 중도층(38.2% vs 53.7%)에서는 청년수당제에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53.3% vs 39.7%)에서는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18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