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원 한국전립선관리협회장

2008-10-02     소비라이프뉴스

한국전립선관리협회를 이끄는 권성원 회장(68)은 ‘전립선 전도사’로 통한다.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이화여대 의대 교수, 연세대 의대 교수, 일본대 및 독일 뤼백의대 연구교수로 수십 년 뛰어온 데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 대한의사레이저학회장 등을 지내면서 언론이 붙여준 별칭이다. 국내·외 비뇨기분야엔 늘 그가 있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에서의 진료·협회 일·봉사·특강 등으로 하루 해가 짧다.

권 회장은 “WHO(세계보건기구)가 노인성 치매와 함께 권장사업으로 정한 전립선질환이 느는 추세이고 선진외국엔 전립선암환자가 가장 많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은 분들과 더불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Q ‘지방무료진료행사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완벽하다’는 얘기는 들었다. 그 비결은?

A 꼼꼼한 준비와 사후평가다. 행사 2~3개월 전에 답사를 두 번 간다. 또 행사 후에도 평가회의를 열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사고방지에 신경을 쓴다. 

Q 협회 일을 보면서 겪는 애로는?

A 기부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맘이 편치 않다. 지로용지를 보내면 ‘고지서 받는 느낌이다’는 소리를 들을 땐 미안하다. 공적인 일이라지만 빚진 기분이다. 협찬을 받을 때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다. 우리도 선진외국처럼 기부문화가 생활화됐으면 좋겠다.

 

 

Q 앞으로 계획은?

A 지방지회를 세우는 일이다. 협회임원들 대부분이 병원장급이므로 해당 지역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봉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이라도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부문화가 정착되면 재정확충도 추진할 생각이다.

 

 

Q 진료 봉사 못지 않게 본인 건강도 중요할 텐데….

A 아프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린다. 집에서 가까운 서울 양재천 길 뛰기를 20년 째 하고 있다. 1주일에 3~4번, 6~7km 뛴다. 전립선 전도사로서 소변도 잘 나온다.(웃음)

권 회장은 북한이 고향인 이북출신이다. 슬하엔 결혼한 딸 둘을 두고 있다. 젊은 시절 JC활동으로 리더십을 쌓은 그는 음식에 일가견 있는 미식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