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치매 앓는다는 라응찬 前 신한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

참여연대, "검찰이 라 전회장 치매증상 이유로 봐주기 수사해왔다"

2015-02-03     소비라이프 편집부

[소비라이프 / 편집부] 농심이 치매성 증상을 이유로 신한사태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던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라 전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전 회장에 대한 최종 선임 여부는  3월 중순에 열리는 농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2일 참여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라응찬 전 회장의 불법 행위가 문제가 될 때마다 치매를 앓고 있어서 소환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변명‧발뺌해 왔는데, 이 같은 검찰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최근 드러나고야 말았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2010년 신한사태 당시 라 전 회장이 비리 의혹을 감추고 신상훈 당시 신한지주회사 사장을 몰아내고자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라 전 회장 측은 치매 증상 등 신병을 이유로 조사를 피해왔으며 조사를 피해온 라 전 회장이 농심 사외이사로 선임됨으로써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