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조금만 낮추면, 취업문이 열린다.....구직자 10명 중 7명 눈높이 낮추어 취업

[소비라이프 / 편집부] 취업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활동 경험자 10명 중 7명은 본인의 취업 성공 이유가 눈높이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이 지난해 최종 합격 및 입사 경험자 400명을 대상으로 ‘눈높이 낮춰 취업 성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70.3%가 ‘눈높이를 낮췄기 때문에 취업에 성공했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72.5%)이 ‘남성’(68.4%)보다 더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조사되었다.

눈높이를 낮춘 조건은 ‘연봉’(67.6%, 복수응답)이 단연 1순위였다. 이들이 원래 원했던 초봉은 평균 2,695만원이었으나, 실제로는 684만원 적은 2,011만원을 제시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외에 ‘기업 규모’(35.9%), ‘복리후생’(28.1%), ‘기업 인지도’(26%), ‘근무지역’(23.8%), ‘주5일 등 근무조건’(23.1%), ‘정규직 등 고용형태’(20.6%) 등에서 눈높이를 낮췄다고 응답했다.

눈높이를 낮춘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급해서’(55.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구직활동이 길어지는 게 싫어서’(55.5%),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3.8%), ‘일단 취업 후 이직할 생각이라서’(33.5% 등이 주를 이었다.

눈높이를 낮추기 시작한 시기는 구직활동 시작 후 ‘3개월 미만’(42.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31.1%)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6~9개월 미만’(8.4%), ‘9~12개월 미만’(5.2%), ‘12~15개월 미만’(5.2%) 등의 순이었다.